철강노동자들 ‘중국자본 청산강철’ 유치 백지화 요구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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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철강노동자들이 부산시의 청산강철 유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최근 중국자본인 ‘청산강철’의 투자의향서를 접수했다. 청산강철은 세계1위의 스텡인리스강 원자재 생산업체로 국내 유치를 통해 스테인리스강의 최종 생산품인 소재공정 공장 설립계획을 갖고 있다. 청산강철이 국내 공장을 운영할 경우 국내 철강업체인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 등과 경쟁하게 된다.
금속노조 철강업종분과는 “세계 어느나라를 가더라도 소재산업을 해외자본에 넘겨 준 사례가 없다”며 “청산강철이 국내공장을 운영하면 고용효과는 400여명에 불과하지만, 국내 철강노동자 5천명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중국자본인 청산강철이 국내에서 공장을 운영하게 되면 국내산으로 둔갑해 스테인리스강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 이로인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스테인리스강 제품이 세계 무역시장에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며 “산업생태계 교란은 물론 기술유출까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금속노조 철강업종분과는 지난 4일 부산시청 앞에서 ‘중국 청산강철 부산시 공장 유치계획 규탄 철강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7일부터 부산시청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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