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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경남지부가 에이스대리운전(055-311-1111) 불매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부는 21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지부는 137일째 경남대리운전연합의 부당노동행위와 부적절한 행동에 대응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연합의 대표번호이며, 연합에 실세인 에이스대리운전에 대한 불매운동을 오는 27일부터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부는 “오는 24일까지 업체의 전향적인 입장이 없으면 불매운동을 진행할 것”이라 경고했다.
지부에 따르면 에이스대리운전이 실세로 있는 경남대리운전연합과 노동자들과의 갈등은 ‘셔틀버스 운영경비 사용내역 공개’를 시작으로 불거졌다. 셔틀버스는 대리운전 노동자들이 대중교통 운행이 멈추는 심야시간대에 지역간 이동을 위해 이용하는 합류차량이다.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출퇴근 여부와 상관없이 매일 3500원씩의 셔틀버스 이용료를 내고 있으며 지난 2월 운영과 관련한 내용공개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업체는 영업기밀이라며 운영비용 공개를 거부하고, 요구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배차를 제한해 생존권을 앗아갔다. 또한 업체는 민주노총 소속의 대리운전노조가 다수노조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이 투표로 대표교섭노조를 한국노총 노조로 선정하는 행위를 자행했다.
지부는 “업체의 과도한 셔틀버스 이용료, 이중삼중으로 납부하는 보험료, 프로그램 쪼개 팔기는 물론 각종 수수료로 매출 300만원을 해도 수입은 175만원 밖에 안된다”며 “부당하게 착취해가는 각종 잡부금만 없어지더라도 실질적으로 대리기사의 수입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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