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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와 함께살자 대책위가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글로벌 지엠이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책임져라’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함께살자 대책위는 기자회견 후 창원공장 앞에서 ‘투쟁오락관’을 진행하는 등 결의를 다지고 있다.
지부는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 농성 끝에 해고자 63명의 채용을 최우선적으로 노력한다는 합의를 한 바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합의 이후 50여명의 하청업체 인원이 채용되었지만 현재 채용된 해고자는 10여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부는 “글로벌 지엠이 불법파견에 책임있는 자세를 가졌다면 현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엠이 창원공장 신규투자를 위한 기공식을 진행하는 오는 4월 29일 전까지 해고자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지엠은 8100억원의 혈세를 지원받고 있으며, 최근 창원공장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오는 29일 신규라인 증설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창원시청과 경남도청, 산업은행도 100억원의 추가 지원을 진행 할 예정이다. 지부와 대책위는 이러한 신규투자 전에 해고자 복직을 위해 노력한다는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16일 창원공장 8곳의 하청업체는 고용노동부에 공문을 발송해 ‘간담회를 통해 약속했다’며 14명만을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지부는 기자회견문에서 “애초 합의의 주체가 된 노동자를 무시하고, 채용약속도 기존 합의보다 후퇴한 안을 입장이라 통보하는 것은 글로벌지엠 눈치보기이며, 합의사항 이행에 적극적인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킨 것”이라 비판했다.
지부는 복직 요구 기한을 앞두고 오는 25일 창원공장 앞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투쟁오락관 사진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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