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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총수일가의 불법행위가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18년 임단협이 장기화되고 있는 효성창원지회가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냈다.
지부와 지회는 12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불법, 비리 저지르고 어렵다며 책임은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는 노동적폐 재벌적폐 효성자본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회는 “효성중공업 노동자들은 조현준 회장의 200억원대 횡렬, 배임 행위와 효성그룹 총수일가의 3천억원 규모의 탈세혐의 사실을 접하고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지회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시작한 18년 임단협 교섭이 해를 넘겨 장기화되고 있다”며 “이는 최저임금 법망을 피하기 위해 기존 상여금 600%를 14분할로 분할해 기본급에 삽입하겠다는 사측의 일방적 입장 고수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효성그룹 총수일가는 회삿돈으로 조석래 명예회장의 일본대학 교우비, 창업주 조흥제 전 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관 건립 및 운영비, 명품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부터 국세청에서 효성 총수일가에 대한 탈세혐의를 두고 추적해 왔으며 약 3천억원의 세금탈세를 포착한 바 있다.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에 저촉되는 저임금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투쟁을 1년이 넘도록 지속하고 있지만 정작 효성그룹 총수일가는 부도덕한 경영으로 사리사욕을 채운 것.
지회는 “지난 3월부터 본사 천막투쟁은 물론 지난 10일부터는 잔업, 특근거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총수일가의 부조리한 행위를 본 노동자들은 상실감은 물론 삶의 의욕조차 잃어버릴 정도”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회는 “18년 임단협의 조속한 해결은 물론 효성그룹 총수일가에 대한 불법행위를 명명백백 밝혀 검찰의 구형대로 확정판결이 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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