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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과 현대자본의 대우조선 일방 매각·매입과 현중그룹 법인분할에 전국의 노동자들이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민주노총 16개 지역본부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해 “(현대중공업그룹의 법인분할은)재벌3세 정기선으로의 경영승계를 위한 1조원대에 이르는 상속자금 마련을 위한 독주”라며 “재벌3세 승계를 위해 회사를 쪼개는 신종 기법을 도입해 대우조선 인수과업 완수에 노동자들을 구조조정의 희생양으로 몰아붙이는 현대중공업 재벌에게 일방통행은 통하지 않음을 보여줘야 한다. 울산으로 달려와달라”고 호소했다.
현대차지부도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대차지부는 “현대중공업은 1차 지배구조 개선 법인분할 과정에서 3만5천여명이 구조조정을 당하고 회사는 5개로 쪼개졌다. 이번 2차 물적분할은 현대중공업을 연구소도 없이 생산하청기지, 깡통회사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차지부는 “현대차와 현중노조는 30년 연대투쟁의 피로 맺어진 형제노조”라며 “현대중공업의 경영세습을 위한 물적분할 지배구조 개선이 성공하면 현대차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총력 연대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지부는 30일, 31일 주총 저지투쟁에 확대간부, 현장조직 위원 전원이 참석하며, 주총장 점거농성에 공권력 투입, 용역깡패 침탈이 있으면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전조합원 총파업 투쟁을 벌일 것을 결의했다.
대우조선지회도 성명서를 내며 투쟁에 동참했다. 대우조선지회는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 한마음회관 농성장 침탈 시 지회는 즉각적인 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지회는 분할 저지 투쟁에 당사자로써 함께 할 것이며, 현대중공업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통해 분할을 반드시 저지시키고 일방적 매각을 철회시켜낼 것”이라 밝혔다.
금속노조는 지난 28일 중앙집행위원회의에서 긴급투쟁지침을 확정했다. 노조는 △28일부터 비상투쟁에 돌입한다 △농성장에 대한 경찰력, 경비와 용역 침탈 등 정부와 사측의 도발시 인근지부 비상결집하고 위원장이 비상중집을 소집해 금속노조 총파업방침 논의 △29일 오전 국민연금공단 본사 및 지역본부, 지사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 개최 △29일 농성장 집결 지역본부 결의대회 촛불문화제 참가 △각 지부 및 지회는 교섭을 중단하고 확대간부 및 조합원은 30일~31일 1박2일 현중 주총저지 투쟁에 총력 결집을 결정했다.
지부는 29일 국민연금관리공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비상운영위를 개최해 현대중공업 투쟁 상황을 공유하고 투쟁 조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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