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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요금수납원 노동자 순회투쟁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39회 작성일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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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잇따른 불법파견 판결에도 한국도로공사가 요금수납원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지 않는 가운데, 투쟁 중인 요금수납원 노동자들이 6일 우리 지역을 찾았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톨게이트 직접고용 대책위, 민주노조일반연맹, 비정규직공동투쟁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투쟁문화제를 개최하고, 직접고용을 이행하지 않는 도로공사와 책임지지 않는 정부를 규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71일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요금수납원 노동자 1500여명을 해고했다. 지난 8월 대법원은 요금수납원이 불법파견이라고 판결했지만 정부가 임명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법의 판결을 따르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은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점거 농성 등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서울에서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우리 지역을 찾은 노동자들은 영남권 순회투쟁단으로 영천, 대구, 울산, 거제 순회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자회사를 통해 새로운 비정규직이 만들어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투쟁 당사자인 윤주영 민주연합노조 조합원은 요금소에 근무할 때 고객들은 당연히 우리를 정규직으로 알고 요금수납원으로 일하려면 어떻게 하냐고 종종 질문해 온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영업소 직원 40명이 있는데 사장만 6명이다. 6명 모두 도로공사 퇴직자, 퇴직자의 부인이다. 연말이면 연례행사처럼 해고가 이어졌고, 노동력 착취와 갑질을 당했다고 회상했다.

 

윤 조합원은 우리가 지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비슷한 처지에 놓여 소송하는 노동자들이 많은데, 비정규직들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우리는 꼭 이겨야 한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자손 대대로 물려주자고 호소했다.

 

정대은 일반노조 위원장은 우리 삶을 맡겨 놓다보니 제발 살려달라고 외쳐야 하는 현실에 화가난다우리가 뭉쳐서 이 나라의 주인이 되기 위한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순회 투쟁단에는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도 함께 했으며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간담회와 한국지엠 퇴근선전전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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