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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창원공장의 1교대 전환은 비정규직의 대량해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지엠이 1교대제로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와 함께살자 대책위가 22일 기자회견을 개최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한국지엠의 1교대제 전환은 대량해고를 동반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측은 지난 14년 1교대전환을 노사가 합의한 후 15년 7월 1100여명의 비정규직을 해고했다. 부평공장에서는 2009년 정규직 전환배치로 1000명의 비정규직이 해고되었고, 2018년에는 부평공장 1교대 전환으로 150명이 해고되었다.
사측은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1교대제로 전환하며 휴업없이 공장을 운영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17년에는 월 6일정도만 운영했고, 결국 지난 18년 2월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했다.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한국지엠 사측은 물량부족을 이유로 1교대 전환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한국지엠이 흑자를 기록하던 유럽판매 법인을 철수하면서 유럽판매물량이 급감한 것이 물량부족의 근본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지회는 “글로벌 지엠은 한국정부로부터 810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창원공장에 CUV신차투입을 약속했지만 1교대 전환을 하지 않으면 CUV신차투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협박조를 말을 바꿨다”며 “정부로부터 노동자의 세금을 지원받고, 물량부족, 신차투입을 핑계로 노동자를 해고하려는 적반하장은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교대 전환 중단과 노동자의 고용과 생존권 보장 ▲정부, 경남도, 창원시는 노동자 대량해고 사태를 막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한국지엠창원지회도 1교대 전환과 관련해 입장을 내고 ‘비정규직 고용 대책없이는 1교대 전환 협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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