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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업체폐업 예고, 고용승계 요구하며 고공농성 돌입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62회 작성일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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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의 사내 협력사 소망이엔지 폐업이 예고되는 가운데,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강병재 조합원이 28일 1도크 서편 철탑위로 올랐다. 

강 조합원은 "소망이엔지는 경영악화로 인한 폐업이 아니라 이른바 대우조선의 업체 솎아내기로 인한 강제폐업"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이 실제 사용자임이 명백하기에 임금체불방지, 고용승계 책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강 조합원은 농성에 돌입하며 원청인 대우조선에 ㅡ소망이엔지 고용승계 희망자 전원을 근로조건(기존근속인정), 임금, 등 정상적인 수평이동 고용승계를 보장 ㅡ소망이엔지 폐업시 발생할 각종 임금성 체불에대해 원청사용자로서 책임지고 해결 -업체폐업 과정에서 하청노동자 고용승계 불가방침을 철회하고 고용 보장을 요구했다. 

아래는 강 조합원이 농성에 돌입하며 밝힌 입장문이다. 

■ 세번째 고공농성에 돌입하며,,

이땅에서 비정규직하청노동자로 살아간다는것 자체가 절망이다.

과거 고공농성 사안인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노동자의 실재사용주인 원청의 업체폐업을 통한 사실상의 해고조치로 첫번째 송전탑 88일 고공농성, 두번째 70m 크레인 166일 고공농성을 통해 복직을 한 바가 있습니다. 

또 다시 똑 같은 사안으로 아이엠에프보다 더한 코로나사태로 세계적인 고용절벽속에 장기간의 실업상태로 생계조차 이어 갈수없는 현실에 분노하며 죽음을 각오한 세번째 고공농성에 돌입한다.

ᆞ대우조선 사내하청업체 소망이엔지대표는 이전부터 2도크 3개 전기업체 중 하나를 폐업시길려고 대우조선해양이 심사하고 있다고 말해 왔고 "원청 대우조선의 심사결과 소망이엔지가 폐업하게 됐다"고 발표하였다. 

ᆞ업체폐업시 고용승계 되어오든 원청의 기존의 방침이 이제는 하청 구조조정으로 고용승계불가 방침이라며 실재사용자로서의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않은채 길거리로 내모는것은 하청노동자는 죽으라는 소리와 다름 아니다.

ᆞ소망이엔지는 경영악화로 인한 폐업이 아니라 이른바 대우조선의 업체 솎아내기로 인한 강제폐업이며 소망이엔지를 시작으로 앞으로 이러한 방식의 업체폐업은 줄을이을 것이며 약 3000여명의 하청노동자를 죽이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ᆞ사실 조선소에서 어느업체에 소속되어 있는지가 무슨의미가 있습니까. 모두 원청의 공정관리와 지시에 따라 일을 하고 있는것 아닙니까. 하청노동자의 노동의 결과물인 이윤의 거의 전부를 가져가는 대우조선해양이 실재 사용자임이 명백하기에 임금체불방지 고용승계를 책임지라고 요구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한 요구이다.

ᆞ대우조선 3년 연속흑자, 2020년 1/4분기 2790억원 흑자, 주식가격 상승은 상시적인 임금삭감, 무급휴업, 업체폐업 등 비정규직 하청노동자의 피와 땀을 이중,삼중으로 착취한 결과물에 다름아니다. 
이에 현재 진행되는 업체폐업을 통한 하청노동자 죽이기에 죽음을 각오한 투쟁을 할수밖에 없는 절박함이 있는것이다.

ᆞ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관리하는 공기업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사태로 인한 세계적 고용재앙에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 그 나라의 노동정책을 가늠할수 있을것이다. 
정부 공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의 업체폐업을 통한 하청노동자죽이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죽음을 각오한 고공농성을 결단한 이순간 한없이 평화로움을 느낀다.

□ 하청노동자의 실제 사용주인 대우조선해양에 요구한다!

ㅡ대우조선해양은 소망이엔지 고용승계 희망자 전원을 근로조건(기존근속인정), 임금, 등 정상적인 수평이동 고용승계를 보장하라!

ㅡ대우조선해양은 소망이엔지 폐업시 발생할 각종 임금성 체불에대해 원청사용자로서 책임지고 해결하라!

ㅡ대우조선해양은 이후 업체폐업 과정에서 하청노동자 고용승계 불가방침을 철회하고 고용을 보장하라!

ㅡ죽음을 각오한 고공농성에 대해 최소한의 인도주의(고공생존 물품 등)에 입각해 생존물품을 제공하라!

ㅡ끝으로 고공농성을 침탈할시 가장 처절한 죽음의 방식인 분신으로 저항할 것임을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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