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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NSK지회가 첫 단체협약 체결과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15일 전개했다.
지회는 지난 9월22일 ▲회사로부터의 차별적인 임금대우 ▲불합리한 변형 근무체계 철폐 ▲불공평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NSK 생산직 노동자 대부분이 금속노조에 가입했으며, 지난 10일 상견례에 돌입했다. 지회는 원활한 노동조합 활동을 위해 임시협약으로 전임자 인정과 지회 사무실 제공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요구에 대한 즉각적인 수용을 회피 중이다.
김태영 지회장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던 사측은 금속노조가 만들어지고, 노동자의 권리를 이야기하자 법을 운운한다”며 “법은 만인위에 평등해야 하고, 사람위에 사람없다. 우리도 주말에 아빠노릇, 자식노릇 제대로 해야 한다. 그것은 그들만의 권리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지회장은 “차기 교섭까지 전임자 합의가 안된다면 법에 따라 전임할 것을 결의했다”며 “(그 전에)단체협약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지욱 지부장도 “교섭을 해 보니 사측의 태도가 영 아니었다”며 “신사적인 교섭을 나가려고 했으나 신사적으로 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에 경고하기 위해 결의대회를 준비했다”며 “사측은 법이 보장하는 단체협약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 성실교섭에 나와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경고했다.
이날 지부 운영위 동지들과 지회 집행부가 NSK조합원 결의대회 참석해 함께 투쟁했다. 지회는 오는 17일 2차 교섭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날 교섭에서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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