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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지회와 대우조선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경남대책위가 15일 경남도청 앞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절명 위기의 중형조선소인 성동조선의 회생 방안을 즉각 마련하라’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투쟁을 선포했다.
성동조선해양지회는 36명의 실천단을 구성하고, 지난 14일부터 창원 곳곳을 누비며 성동조선 회생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진행 중이다.
지회와 대책위는 “성동조선은 법정관리 이후 1년6개월동안 3차례의 매각에 실패하고 4번째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책은행을 포함한 정부, 지자체가 성동조선의 회생을 위해 한 일이라고는 시민단체의 요구에 마지못해 꾸린 경남도의 민관협의회 외에는 그 무엇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 “성동조선 노동자들에게 남은 것은 내년 말까지의 무급휴직과 그 동안의 생계를 위해 낯선 현장에서 다치고 죽어가며 일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현실 뿐”이라며 “더 이상의 희망고문따위를 거부한다. 문재인 정부와 김경수 경남도정의 무능함을 전 국민들에게 알리기위해 거리 투쟁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이날 성동조선해양지회는 ▲성동조선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국책은행의 RG보증 약속 ▲최종 매각 실패 시 국영화 및 지방 공기업화를 포함한 실질적인 회생방안 마련 ▲과도한 경영간섭과 방만한 관리를 통해 성동조선의 부실을 초래해 막대한 세금을 낭비한 국책은행 처벌을 요구했다.
각 정당에서도 김경수 도정에 대한 문제제기를 이어갔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위원장은 “김경수 도정은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다. 중형조선소에 대한 김경수 도정의 답이 없다면 2020총선에 더불어민주당은 그 이름값을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회찬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정권이 바뀌었지만 바뀐 것이 없다. 문재인 정부와 김경수 지사가 명확한 답을 내 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STX조선지회도 무급휴직자 조기복귀와 산업은행의 수주가이드라인 확대, RG(선수금환급보증)발급을 요구하며 15일과 16일 양일간 확대간부 노숙 상경투쟁에 나섰다.
지회는 광화문 정부청사와 산업은행, 국회의사당,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거리 선전전을 진행한다. 지회는 이날 확대간부 상경투쟁에 이어 전체 조합원 상경 투쟁을 예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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