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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지회 조합원들이 5년째 금속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한화 사측의 행태에 분노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직접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삼성테크윈지회는 한화그룹의 창립일인 지난 9일 ‘한화는 성실교섭에 나서고 김승연 회장이 직접해결하라’는 결의대회를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와 북촌 김승연 회장 집 앞에서 개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한화그룹 전사의 역량을 동원해 금속노조 깨기에 나선 것이 확인되었으며 관계된 사측 경영진 3명이 법원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가 인정되어 징역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오히려 불법행위를 저지른 자들의 노사관련 업무를 유지하는 등 재발방지대책과 사과없이 여전히 금속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회는 지난달 28일 장교동 본사 앞에 천막농성에 돌입한 데 이어 상경투쟁을 이어오고 있으며, 9일 조합원들과 함께 한화를 규탄한 것이다.
최태돈 삼성테크윈지회 부지회장은 “수많은 부당노동행위가 있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개선과 반성이 없다. 재발방지 대책을 요청했지만 사측은 처벌기준을 만든 것도 자기들 권한 밖이라고 했다”며 “상생과 화합을 위해 노사관계를 전반적으로 책임과 권한을 가진 이 회사의 진정한 어른인 김승연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회는 9일 상경투쟁에 이어 오는 12일에도 조합원들과 함께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한화 김승연 회장의 직접 책임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1일 열리는 창원지방검찰청 등 국정감사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당노동행위 수사가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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