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지부가 8일 ‘미타결사업장 지원 결의대회’를 대흥알앤티에서 개최했다.
대흥알앤티지회는 지난해 금속노조에 가입했지만 사측은 복수노조를 통한 개별교섭을 앞세워 단체협약 체결을 미루고 있다. 그 결과 대흥알앤티지회는 지회설립 1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무단협 상태로 민주노조 사수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회는 현장 내 천막농성과 부분파업을 이어가며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지부 운영위 동지들과 김호규 위원장이 함께 중식집회를 개최하고, 지부 운영위를 대흥알앤티 현장에서 개최하는 등 지부 역시 지회의 투쟁을 엄호지지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대흥알앤티지회 전체 조합원과 지부 확대간부들이 참석했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이 싸움은 질래야 질수가 없다”며 “조합원 파업때마다 관리직 사원들을 투입하는데, 관리직 사원들도 각자 업무가 있을 것이다. 이제 뜸 그만 들이고 단체협약 체결하자”고 촉구했다.
또한 사측은 이날 면담신청을 거부했다. 이에 홍 지부장은 “면담을 통해 쟁점을 확인하고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인데, 사측은 노동조합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인정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300명의 조합원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에는 대흥알앤티가 납품하고 있는 현대차의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도 참석했다.
하부영 지부장은 “사측이 사무실 직원들을 현장파업 시 대체인력으로 투입한다고 해서 올바른 제품이 나올 수 없다. 냄새가 나고 먼지가 나는 제품이 장착되고 그 차가 고객에게 인도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오늘 10시 대의원 대표를 모아놓고 논의를 했고, 10시 이후 현장에서는 전수검사가 들어가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즉각 반품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하 지부장은 “사무실 직원들의 대체근로로 만들어 진 제품은 숙련된 노동자들의 제품이 아니라 사무실 관리자들이 억지로 수량맞추지 위한 제품”이라며 “품질강화 전수검사를 지속할 것”이라 경고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동지들의 투쟁기금이 줄을 이었다. 한국정밀지회, 현대모비스지회, 대원강업지회, 현대위아비정규직지회가 투쟁기금을 전달하며 대흥알앤티의 투쟁을 지지했다.
- 이전글삼성테크윈지회 조합원 상경투쟁 "김 회장이 책임져라" 19.10.10
- 다음글조선산업 청신호, STX조선 무급휴직자 조기복귀 할 때 19.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