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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창원시, 지역 노동현안 두고 간담회 개최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94회 작성일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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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어려운 문제를 노동계와 소통하고 문제를 함께 풀도록 하겠다

11일 허성무 창원시장이 S&T중공업지회를 찾아 와 한 말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창원시는 이날 S&T중공업지회 사무실에서 지역 노동현안을 놓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S&T중공업지회, 두산중공업지회, 현대로템지회,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마창지역금속지회가 참석해 노동현안과 관련한 창원시의 역할을 촉구했다.

 

군수 부품산업의 국산화 필요하다

이날 다양한 노동현안들이 창원시장을 향해 쏟아졌다. 이 중 김상합 현대로템지회장과 윤정민 S&T중공업지회장은 한 목소리로 군수 부품산업의 국산화를 요구했다.

 

윤정민 지회장은 국산 파워팩의 2차 양산을 위해 노력했지만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방사청이 정한 기준에 맞지 않는 문제로 독일산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우리와 현대로템까지 힘들어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상합 현대로템 지회장도 방산업 노동자들의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고충이 많다. 현대로템은 지상장비 11개 종류를 만드는데, 협력사들 일거리가 없어서 휴직에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회장은 최근 여영국 국회의원이 만든 토론회의 결과는 일거리를 좀 만들자는 것이다. 일거리를 만들고 확보하는 차원에서 국산을 사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S&T중공업 등은 k2전차 국산변속기를 투입하여 전투형 적합 판정까지 받았으나 양산 과정에서 국방규정 해석차이로 2차 양산 분을 정부가 독일 변속기로 사용키로 결정한 바 있다. 파워팩이 100% 국산으로 적용될 경우 터키, 사우디, UAE, 폴란드 등 막대한 수출효과로 인해 고용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K2전차 파워팩의 국산화는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국산화는 필요하지만 반대논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필요하다. 노동조합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창원시 국가산업용지가 부동산 투기의 온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윤정민 S&T중공업지회장은 최근 창원시의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건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폐지 추진에 있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S&T중공업지회는 “S&T자본이 2004년 당시 통일중공업 완암공장을 분할하여 작은 공장들에게 분할 매각하고, 20074S&T모터스 공장부지를 분할 매각 후 현재 SK테크노파크가 만들어 지면서 공장 분할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문제에 지적에 따라 10,000제곱미터 이상의 산업용지는 3필지 이내로 분할이 제한되고, 10,000제곱미터 이하의 산업용지는 500평이하로는 분할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회는 창원시는 2015년 조례를 통해서 10,000제곱미터를 넘어서는 산업용지에 대해서는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할 수 없다고 정리했다“(그러나 창원시가 조례를 폐지하고)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의 무분별한 건립은 국가산업단지 내의 대기업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 우려했다.

 

창원시는 조례 폐지에 대한 입법예고를 결정한 상태라면서도 실제 지식산업센터 허용 시에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노동계와 협의하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재개가 필요하다

이성배 두산중공업지회장은 직면한 두산중공업의 고용문제를 제기했다. 이 지회장은 시나, 도에서 탈원전 정책과 관련한 대체 산업으로 대형가스터빈을 이야기하고 있고, 지원도 있었다. 하지만 당장 사업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용화가 되려면 2025년이 되어야 하고, 매출로 이어지려면 독점계약이 되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 지회장은 “7천여명이던 두산중공업의 노동자들이 6천명으로 줄었고, 2천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재생에너지 등 대체로 갈아탈 수 있는 사업이 자리를 잡을 동안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허성무 시장은 지난해 창원시가 주도해 토론회를 진행했고, 토론회 과정에서 에너지 문제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었다. 이를 위해서라도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재개는 필요하다시장은 시민의 의견과 고민을 전달하는 역할이다. 정책 변화에 따라 새로운 선의의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작기계, 한국지엠창원비지회 생존권 문제제기

김수연 마창지역금속지회장 직무대행과 배성도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장은 당장의 생존권 문제를 제기했다.

 

김수연 직무대행은 한국공작기계가 파산절차를 밝고 법원을 통해 통매각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50년 역사의 공작기계 공장이 320억에 통째로 경매되고 있다. 흩어진 노동자들이 다시 모여 공작기계가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시장과 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배성도 지회장은 지난해 비정규직이 대량해고되고, 정리되면서 전직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생계를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나 창원공장 신처관련 공사가 진행 중이고, 신차관련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시간은 내후년 쯤이라며 우려를 전했다. 배 지회장은 전직 지원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생계문제가 직면해 있다며 전직지원프로그램 종료 이후의 지원대책 논의를 요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공작기계와 관련해서는 깊이 관여하지 못 해 죄송하다경매가 진행 중이니 모니터링을 하면서 노동자들의 요구와 바람이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허 시장은 전직지원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고용노동부가 진행하는 사업에도 시가 공모를 했다시민들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같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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