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산별대표자 “한국지엠 총력투쟁 할 것”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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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창원공장의 비정규직이 대량 해고된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산별대표자가 3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산별대표자들은 “한국지엠은 우리 정부로부터 8100억원의 국민혈세를 지원받고도 비정규직 노동자 585명을 해고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또다시 비정규직을 단기계약으로 채용했다”며 “불법파견 철폐 및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사내하도급을 빙자한 불법파견 근절을 위한 제도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자들은 “한국지엠은 지금이라도 노사교섭을 통해 대량해고 철회와 총고용 보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집행위와 운영위의 집단적 지혜를 모아 총력투쟁 할 것”이라 결의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비정규직들이 한국지엠 창원공장에 출입하려고 하니 사측은 더 이상 우리 직원이 아니라며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며 “그러나 현 사태를 불러 온 사측의 일방적 1교대 전환 자체가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본관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 상태며, 지부와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는 정문 앞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엄호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전국에서 온 연대단위와 함께 촛불문화제와 1월 1일 떡국나누기 행사를 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외부인’ 운운하며 이들의 농성과 출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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