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상견례에 이어 2차 교섭까지 사측 불참, 결렬
사측의 집단교섭 불참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노사가 지혜를 모으려는 노력이 지속되는 것과 비교해 대조적인 모습으로 실망감을 주고 있다. 2차 지부 집단교섭은 7일 노동회관 4층에서 개최했으며, 사측의 성원 부족으로 결렬되었다.
노측은 “중앙교섭은 지역 사용자들의 어려움 호소에도 가동되고 있다”며 “협상테이블에서 노사가 어려움을 해소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한 사측 태도에 엄중히 항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측은 이날 회의에서 지부 집단교섭 운영방향을 비롯해 성원문제 등 사측의 불참이 반복되는 부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사측 참가, 이끌어 낼 것”
노측은 실질적 투쟁계획으로 차기 교섭까지 불참이 확인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항의성 방문 및 중식집회는 물론 해당 사업장에서의 교섭진행을 제안했다.
이후 교섭위원들과의 논의 끝에 사업장 투쟁을 전개하기에 앞서 대두되는 교섭성사 성원문제를 확인하고 사측과의 실무논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집단교섭 성사를 위해서는 성원은 총 13개 사업장 중 2/3인 9개 사업장이 참석해야 한다. 하지만 매년 사측에서 성원문제를 제기하며 교섭이 난항을 겪어왔다. 노측은 집단교섭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사측과 성원문제를 실무적으로 논의하고 사측 참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성원부족을 이유로 교섭을 난항으로 내몬다면 기존에 제기된 사업장 투쟁 역시 가능함을 전제했다.
차기교섭은 오는 5월 14일 15시에 노동회관 4층에서 개최예정이다.
지역교섭군, 사측 불참할수록 더 큰 단결로!
노측은 2020 임단투 방침에 따라 집단교섭의 확대·강화를 위해 지역교섭군을 편성하고 교섭에 돌입했다.
우선 김해지역교섭군이 7일 15시 노동회관 2층에서 1차 교섭을 개최하며 선봉에 나섰다. 그러나 사측이 갖가지 핑계를 대며 교섭에 참여하지 않아 결렬되었다. 김해지역교섭군 노측은 “지난 주 교섭을 요구하며 공문을 발송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측에서는 공문도 없이 불참했다”며 “중앙교섭, 집단교섭 의견접근안을 수용하는 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교섭에 나오지 않는 모습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해지역교섭군은 지속적으로 교섭을 개시하며, 사용자의 참가를 이끌어 내기 위한 대응투쟁을 모색 중이다. 창원지역교섭군은 오는 11일 노측 회의를 진행하고 오는 14일 교섭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외 사천지역교섭군, 현대기아차그룹교섭군도 지역교섭의 개시를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 이전글두산그룹 구조조정, 공동투쟁으로 돌파한다 20.05.13
- 다음글130주년 노동절 “모든 노동자가 함께살자” 20.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