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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20일 경남도청 앞에서 ‘양극화·불평등 해소와 사회대개혁을 위해 투쟁하는 100만 전태일 노동자를 구하라’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4대 요구를 선포했다.
본부는 130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해 ▲노동시간 단축, 위험의 외주화 금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기업 살인을 멈춰야 한다 ▲정리해고를 금지하고 모든 노동자의 고용은 보장되어야 한다 ▲모든 노동자의 존엄성을 지켜라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요구했다. 본부는 오는 28일 17시30분에 130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경남대회를 개최한다. 경남대회는 창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장소와 방식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본부는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00조의 예산을 기업에 지원한다”며 “하지만 노동현장에는 집단해고와 정리해고의 공포가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섭 STX조선지회장도 “STX조선은 설립 이래 수많은 법정관리를 거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며 “노동자들은 피를 말리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대은 민주일반연맹 일반노조 위원장도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쫓겨나고 있다”며 “비정규직의 처우가 우선 개선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18일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면담자리에서 ▲재난 시기 전국민 해고금지, 취약꼐층에 대한 생계보장 ▲전국민 고용보험제도를 비롯한 사회안전망 전면확대를 요구하며 코로나19 원포인트 비상협의의 필요성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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