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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중앙교섭이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기로 예정한 가운데,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 등이 첫 현장순회로 경남지부를 찾았다.
김호규 위원장은 1일 흥아포밍 확대간부 간담회와 현장순회, STX조선 결의대회에 참석한 후 지부 운영위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흥아포밍은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물량이 감소하고 사측 경영위기에 의해 임금 20%를 미지급하고 개악안을 제출하는 등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흥아포밍지회는 조합원과 함께 출퇴근 선전전을 진행하며 사측의 개악안을 철회시켜내고, 미지급된 임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김호규 위원장 등 노조임원들이 흥아포밍지회는 1일 찾았다>
김호규 위원장과 흥아포밍지회 확대간부들은 원청사인 르노삼성 등과의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원하청불공정거래를 개선하기 위한 금속노조의 방향성을 토론했다.
■지부 운영위 참석, 코로나19 이후의 금속노조 방향 논의
노조는 지부 운영위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코로나19 이후의 노동환경 변화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와 금속노조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고 운영위들의 의견을 받았다.
운영위 동지들은 ▲일상적인 임단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고용문제 해소 방안 ▲완성차와 부품사간의 간격 해소 ▲조선연대 등 대형조선과 중형조선소 노동자 생존 문제 ▲자동차, 조선외 다른 사업장에 대한 정책적 대안 ▲노사정대화와 관련한 과정과 결과도출 기한을 논의·요구하며 의견을 나눴다.
<지부 운영위 후 운영위 간담회를 통해 금속노조의 투쟁방향을 논의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완성차에서도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에 고민이 있고, 출발선에 있다. 금속산업노사공동위 테이블이 마련되면 개선방안을 찾아갈 것”이라며 원하청불공정거래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조선산업 등 국가기간 산업과 관련해서는 국가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역할을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자동차와 조선업 등 주요업종 중심사업이라는 비판에 대해 “지역지회강화하며 작은 사업장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서비스직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등 미조직사업으로도 다양한 접근방식을 구사 중”이라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지회 두산중공업지회 현장간담회 진행
2일 노조 임원 현장순회는 김호규 위원장이 오는 4일 코로나19관련 비상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앞두고 실무논의를 위한 민주노총 중집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김용화 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정원영 사무처장이 지부 간부들과 함께했다.
효성중공업지회를 찾은 김용화 수석부위원장은 “코로나19사태에 자본은 위기상황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노동을 철저히 배제하며 나아가려고 한다. 중앙과 지회가 함께 이를 대응해내기 위해 동지들의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며 간담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현 정세를 전달했다.
조장열 효성중공업지회장도 “올해 효성중공업지회도 경남지부와 함께 지역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노조-지부-지회가 함께 투쟁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며 공감했다.
<효성중공업지회 간담회>
두산중공업에서는 확대간부들과 함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였다.
두산중공업 사측은 지난 2월부터 강제적이고 일방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5월 21일부터 임금피크제 대상자(60년생~62년생)를 일방적으로 선정해 휴업을 지시했다. 생산직 조합원뿐만 아니라 사무직들도 증명되지 않은 저성과자라는 명목으로 휴업에 들어갔다. 생산직 조합원은 246명이고, 사무직 대상자는 111명이다.
<두산중공업지회 간담회>
■5차 중앙교섭, “감염병으로부터 노동자보호 요구는 원안수용이 합당”
이날 노조는 현장간담회를 진행 한 후 지부 교섭위원들과 함께 노동회관 4층에서 5차 중앙교섭을 진행했다.
(금속노조중앙교섭기사보러가기->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7524)
이날 5차 중앙교섭에서 사용자협의회는 제시안을 내지 못했으며, 노조로부터 ‘시급하고 절실한 감염병 관련 요구에 관해 제시안을 냈어야 한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홍지욱 지부장은 “감염병으로부터 노동자 보호 요구에 대해 혼쾌히 수용할 줄 알았는데 많이 아쉽다”며 “노사간 테이블이 아니라도 국민 일반이 보더라도 상식적이고, 지금 당장 조치가 필요한 매뉴얼이다.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 절실한 요구”라고 밝혔다. 이어 홍 지부장은 “작년 수준으로 굳이 시간을 끌거나 교섭을 많이 한다고 잘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신속하고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부 교섭위원들은 이날 중앙교섭을 참관한 후 ‘코로나19 위기와 금속노조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교육과 간담회를 이어갔다. 이날 교육은 정일부 정책실장이 맡았으며 코로나19의 국제정세, 코로나19에 따른 금속노조의 태세 등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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