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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 비정규직 해고 철회, 천막농성 돌입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61회 작성일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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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창원공장 비정규직 585명을 해고하겠다고 통보한 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2차 경남노동자대회를 30일 개최하고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 철회를 요구하고 투쟁을 결의했다.

 

한국지엠 사측은 오는 31일까지 사내 비정규직 585명을 해고하겠다고 통보 한 바 있으며, 지난 23일부터 일방적으로 1교대제로 전환하고 비정규직 공정에 정규직을 투입시키려 하고 있다.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사측의 불법적 교대제 전환과 일방적 해고를 반대하며 현장 사수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대량해고 후 신규 도급업체로 채용하겠다는 한국지엠

지부는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기만적인 비정규직 해고 즉각 철회하라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국지엠은 최근 비정규직을 대량해고 하겠다고 밝힌 이후 한성파트너스라는 업체와 신규계약을 맺고 3개월 단기계약직 채용을 밝혔다.

 

이에 지부는 한국지엠 사측은 비정규직들에게 해고에 동의하고 불법파견 소송을 취하하면 위로금을 주겠다고 밝히며 자신들의 비정규직 대량해고가 결국 불법파견에 대한 책임회피임을 인정했다비정규직을 해고하겠다면서 또다시 단기계약직을 모집하겠다는 것 역시 불법파견에 대한 책임회피임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부는 한성파트너스 역시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없듯이 불법파견의 딱지가 붙을 것이라 경고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한성파트너스에서 40여명을 채용하겠다고 하고 있다. 40개의 일자리가 있다면 이를 갖고 비정규직을 해고하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사측은 1교대를 강행할 것인지, 새로 선임된 창원지회 지도부와 방법을 논의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배성도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장도 한국지엠은 585명을 쫓아내면서 새로운 도급업체를 통해 또다시 불법파견을 자행하려 한다이는 고용노동부 역시 눈 감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지엠 앞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 후 이어진 2차 경남노동자대회에서도 한국지엠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류조환 본부장은 사측은 일방적으로 비정규직에 대한 해고를 강행하며 일자리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새로운 도급업체를 통해 40명을 채용하기 위해 채용공고를 냈고 면접을 보고 있다비정규직을 더 이상 고용할 수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 비판했다.

 

이어 류 본부장은 고용노동부는 다시 불법파견을 하려는 사측을 지도해야 한다. 단 한명이라도 현장에 들어갔다고 들린다면 노동부도 각오해야 한다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죽음의 행렬로 걸어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촛불항쟁으로 탄생한 정부가 있지만 톨케이트. 한국지엠,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이 대법원으로부터 불법파견 판결을 받고 또다시 거리로 내 몰려 있다문재인 정부, 이대로는 안되겠다. 노동존중 세상, 경제민주화, 최저임금 1만원은 정부가 아니라 민주노총이 만들어 갈 것이라 결의했다.

이날 경남노동자대회가 끝난 후 지역본부와 지부의 천막농성장이 한국지엠 정문 앞에 설치했다.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앞서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했으며, 오는 31일 해고 통보일 이후에는 110여명이 넘는 비정규직 동지들이 무기한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사측은 출입문 상단에 철조망과 날카로운 구조물을 설치해 위압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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