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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을 대체할 공공병원을 설립을 환영합니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강성노조’, ‘적자운영’을 운운하며 지난 2013년 2월 26일 공공의료원인 진주의료원을 폐업발표한 후 7년만에 이를 대체할 공공병원 설립이 시작되었다. 경남도는 지난 6월 13일부터 4차례 걸쳐 ‘서부경남 공공의료확충 공론화협의회 도민참여단’토론회를 개최했으며, 토론회에 참석한 경남도민참여단 95.6%의 찬성으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확정한 것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는 6일 ‘공공병원 설립 결정 환영 및 향후 과제 입장발표’기자회견을 경남도청에서 개최하고 환영했다.
이들은 “홍 전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발표부터 폐업 반대와 재개원 투쟁, 대체할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운동까지 7년간의 투쟁”이라며 “103년 역사 진주의료원 무덤 위에 공공의료의 꽃이 활짝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역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감싸 안아줄 꼭 맞는 옷을 완성하기 위해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공공병원은 서부경남 5개 시군의 사망률, 미치료율, 건강·기대 수명 등 의료취약과 건강불평등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조기신축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서부경남 공공병원 조기 신축을 위한 민·관협의체’와 같은 공동추진기구 구성을 요구하며 병원 설립과 운영에 도민의 직접 참여를 요구했다. 이는 ‘서부경남 공공의료확충 공론화협의회 도민참여단’의 의견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경남 공공보건의료위원회’와 같은 조직을 구성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조례제정도 이어져야 한다.
이들은 “이제 됐다가 아니라 다시 시작”이라며 “전국 최고의 공공병원을 만들고 공공의료가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공공병원은 도민참여단의 토론 결과 순위업이 진주시 (구)예하초등학교, 남해군 남해대교 노량 주차장, 하동군 진교면 진료리 산27-1회 10필지를 설립공간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협의회는 오는 14일 운영위원회, 연석회의를 차례로 열어 권고안을 만들어 경남도에 전달하는 등 설립 과정에 도민참여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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