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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지난 15일 금속노조 순회투쟁단이 함께한 중식집회>
에스엔티중공업 사측이 인소싱을 철회했다.
에스엔티중공업 노사는 지난 22일 2020년도 임단협을 잠정합의하며 이 같이 밝혔다. S&T중공업지회는 지난 24일 잠정합의에 따른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320명의 투표인원 중 찬성 193명(60.3%), 반대 127명(39.7%)로 가결했다.
에스엔티중공업 사측은 지난 7월1일부터 휴직 중인 조합원을 포함해 전원을 사내로 복직 시켜야 한다는 약속을 깨고, 일방적인 인소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측 지난 5월부터 사내하청업체와의 도급계약 종료를 예고했으며 7개 사내업체 82명이 쫓겨나야 할 처지였다. S&T중공업지회는 인소싱을 거부하고 출퇴근 선전전과 중식집회 등 투쟁을 벌였다. 사측은 지난 7일 사내 도급업체에 조합원 4명을 보내는 등 일방적 인소싱을 실시했으며, 희망퇴직을 실시해 조합원 110명이 일터를 떠나야 했다. 지난 15일에는 금속노조 전국순회단이 사내에서 중식집회를 벌였고, 지부는 22일 잠정합의에 이르지 않았으면 지난 23일 사내에서 확대간부 파업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사가 임단협 교섭을 통해 인소싱을 철회하며 일단락 났다.
S&T중공업지회는 인소싱을 하지 않는 대신 유급휴직을 받아들였다. 노사는 조합원 85명에 대해 오는 21년 12월 31일까지 ‘인소싱을 하지 않으며 그 대안으로 유급휴직(유급휴가훈련)을 실시한다’고 합의했다.
지회는 “사측은 지난 5월 26일부터 사내하청에게 해고를 통보하였지만, 지회는 사내하청의 밥그릇을 뺏는 것은 노동조합이 할 잣이 아니다라며 함께살자를 외쳤다”며 “희망퇴직, 교육, 휴직도 감수하고 조합원과 함께 투쟁한 결과 사내하청 해고를 철회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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