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지회장 단식 9일째, 연대단식 확대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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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장섭 STX조선 지회장의 단식이 9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이 연대단식에 돌입했다. 오는 20일부터는 진보당과 정의당이 동조단식에 나서는 등 연대단식이 확대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16일 경남도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코로나19 고용위기와 재난 시기에 정부와 산업은행이 중형조선 노동자들까지 길거리로 내보는 행위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금속노동자들만의 싸움이 아니라 7만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의 힘으로 투쟁할 것”이라 선언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현장으로 돌아가는 원천을 마련하고 기틀을 마련하라 촉구하는 것을 말이 아니라 단식을 통해 행동으로 촉구하려 한다”며 “무급휴직을 당하는 노동자들은 해고나 무급휴직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류 본부장은 “9일째 단식 중인 노동자가 있고, 일거리를 찾아 길거리를 헤매는 노동자들이 있다”며 “이 사태 끝날 때까지 중단치 않을 것”이라 밝혔다.
하원오 노동자생존권보장조선소살리기경남대책위원회 회장은 “노동자가 죽음을 각오하고 단식을 하는데도 경남도나 창원시나 답이 없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싸우고 단식해야 하는가. 사람이 굶어죽는 경남이 될지 사람이 대접받는 경남이 될지 두고 볼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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