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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16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구조조정 분쇄, 노동자생존권보장, 전태일3법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태일3법은 △모든 노동자의 근로기준법 적용을 위한 근로기준법 11조 개정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위한 노조법2조 개정 △산재사망 등 중대재해에 원청과 하청, 감독권이 있는 공무원등의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제정이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8월부터 새로 바뀐 국회법에 신설된 ‘국민발안’형태의 하나인 국민동의청원 전자서명에 나선다.
류조환 본부장은 “ILO핵심협약 비준, 노동법 전면 재개정 등 노동계 요구에 대해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노동자 투쟁을 결의하고 오는 23일 경남노동자대회를 통해 표출할 것”이라 밝혔다.
김일식 수석부지부장은 “정권과 자본은 코로나19를 핑계로 무참히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정권과 자본을 상대로 투쟁을 선포해야 한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3일 확간 2시간 파업으로 나설 것”이라 밝혔다,
이날 S&T중공업지회, STX조선지회, 한국산연지회도 투쟁을 결의했다.
윤정민 S&T중공업지회장은 “사측은 7개 도급업체 노동자를 해고 후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그곳에서 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밥그릇을 빼앗는 파렴치한 그런 일은 못한다”며 “사측은 110명을 희망퇴직 시키고, 85명을 사외로 강제휴직시키고, 13명을 일방적으로 사내하청으로 인소싱했다”고 규탄했다.
윤 지회장은 “파렴치한 자본에 저항하지 않을 수 없다”며 “23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확간파업에 S&T중공업이 선봉에 설 것”이라 결의했다.
강민수 STX조선수석부지회장은 “지회장 동지가 9일째 단식 중”이라며 “해고를 강제할 수 있는 고용유지지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해진 한국산연지회장은 “지난 2019년 한국 내 LED철수와 관련한 문건을 갖고 사측에 확인했지만 사측은 별개문제로 치부했다”며 “사측은 교섭도 제대로 안하고 청산 및 해산을 통보했다. 이는 한국법을 무시한 처사”라고 규탄했다. 오 지회장은 “3년 전 1년이 넘는 투쟁을 통해 복직했지만 사측은 지난 3년간 한국에 있는 금속노조 조합원을 없애기위한 준비만 해 왔다”며 “불법적인 정리해고를 투쟁으로 돌파했듯이 불법적인 청산 및 해산도 투쟁으로 돌파할 것”이라 결의했다.
지부는 오는 23일 확대간부 2시간 파업을 예고하고 있으며, S&T중공업으로 집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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