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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추석을 앞두고 농성중인 지부 투쟁사업장을 찾았다.
노조 엄강민 부위원장과 정주교 부위원장은 21일 자동차부품사업장 간담회 일환으로 64일째 철야농성을 진행 중인 한국지엠창원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를 찾았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 창원•제주 부품물류센터를 폐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으며, 지회는 정비부품지회, 사무직지회 등 정규직-비정규직이 함께 창원대응팀을 꾸리고 투쟁을 진행 중이다. 지회는 지난 3월 법원에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냈지만 법원 판결은 나지 않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부품물류업체와 한국지엠간의 재계약이 도래해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의 고용이 불안한 상태다.
엄강민 부위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자동차부품사 관련 상황을 돌아보며 투쟁사업장을 방문하고 있다”며 “부품사업장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요청 상황을 공유하고 노조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방문 이유를 들었다.
한국지엠 출신의 정주교 부위원장은 “지엠은 내년부터 물량이 늘어난다. 27만대를 계획하고 있고, 창원에서 정상작업 시 24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점을 볼 때 1월부터 물량이 있을 것”이라며 “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의 투쟁 상황은 지엠지부 교섭장에서도 이야기하고 있고, 지치지 않고 즐겁게 투쟁하면 이길 수 있다”고 독려했다.
허원 한국지엠창원부품물류비정규직 지회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지난 2월부터 싸우고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싸운다면 승리할 것”이라며 “법원에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도 우리가 이긴다면 물류에서는 첫 승리가 될 것”이라며 승리의 확신을 전하며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회는 간담회 속에서 7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투쟁에서 재정적 및 현수막 지원과 연대를 요청했다. 지부는 오는 24일 지회와의 간담회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상품권 30만원을 투쟁기금으로 지회에 전달했다. 또 이날 한국지엠창원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 외에도 사측의 위장 영업양수에 맞서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공작기계 농성장과 일본 외투기업인 산켄전기의 일방적인 철수에 맞서 청산 철회 투쟁을 진행 중인 한국산연 농성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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