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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경남지회가 조직확대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인 지회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회 등이 어려운 상황을 역으로 이용한 것이다.
지회는 지난 12일부터 경남 내 9개 센터(거제, 통영, 진주, 마산, 진해, 도계, 창원, 김해, 밀양)에 소속된 내근직, 외근직, 상담사, 자재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진행하며 노조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지회는 파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조직화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가입대상 노동자는 전체 360여명 중 지회 조합원 130여명을 제외한 전원이다.
최봉기 삼성전자서비스 경남지회장은 “삼성전자서비스 전체 조합원 과반수 노조를 만들기 위한 조직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조직화가 곧 생명이다”며 “우리 뿐만 아니고 금속노조에 가입했지만 복수노조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케어서비스, LG에어솔루션지회 등 동종업계 조직 확대사업에도 복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회는 오전, 오후 센터 내 선전전은 물론 대상 노동자들과의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또한 김해, 창원, 마산, 진주를 중심으로 LG케어서비스 조직확대 선전전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지난 2014년 노조 가입 이후 조합원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과반수 지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노동3권이 인정되지 않는 노사협의회인 한마음협의회가 마치 노동자를 대표하는 것인양 나서고 있다. 올해 2020년 임·단협 교섭에서 지회는 임금피크제 폐지와 지원직군 역량평가 폐지, 노조파괴 해고자 정찬희 동지의 복직을 내건 반면 노사협의회는 임금피크제는 55세에서 57세로 완화하는 것 외에 지원직군 역량평가 등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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