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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23일 확대간부 2시간 파업을 진행하고, 불법 청산 및 해산 철회 투쟁 중인 한국산연 앞으로 모였다.
지부 800여명의 확대간부들이 이날 개최한 ‘구조조정 저지! 생존권 사수! 한국산연 폐업철회! 경남지부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홍지욱 지부장은 “갈 길이 멀지만 STX조선의 노사정 협약과 S&T중공업의 인소싱 철회는 단결하고 투쟁하는 지부 동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2단계 투쟁을 준비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홍 지부장은 “이 여세를 몰아갈 것”이라며 “한국산연 문제와 두산모트롤 투쟁도 어깨걸고 더 큰 투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부는 불법휴업에 투쟁 중인 두산중공업과 해외매각 반대투쟁을 이어가는 두산모트롤, 불법 청산과 해산에 맞선 한국산연, 국면을 전환했지만 매각투쟁을 준비 중인 STX조선의 투쟁이 본격화되어 있다. 이외에도 임금삭감 요구와 복지축소, 휴업 등에 고통받고 있는 사천항공산단 동지들이 있다.
김용화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전국순회를 해 보니 부품사 동지들은 대량학살의 고통을 받고 있고, 작은 사업장은 복수노조로 노동3권의 제약을, 외투사업장들은 자본철수로 휴업과 폐업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국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 수석은 “외투자본의 문제는 정부가 나서서 책임져야 한다”며 “8월이 되면 게이츠와 한국산연, 르노 등 외투자본만을 상대로 한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해진 한국산연 지회장은 “한국산연에 민주노조가 세워지고 약 47년간 일본 산켄본사는 끊임없이 탄압을 자행해 왔다. 이번 해산 및 청산결정도 민주노조를 없애겠다는 목적을 이루겠다는 것이 자본의 의지”라며 “그러나 지회는 동지들의 힘으로 원직복직이라는 승리를 만들어 낸 경험이 있고, 굳건한 연대와 지지가 있다면 이번 투쟁 역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자본 매각반대 투쟁을 진행 중인 김성완 두산모트롤지회장도 투쟁결의를 높였다. 김성완 두산모트롤지회장은 “중국자본 XCMG가 두산모트롤을 인수하려는 이유는 기술확보를 하지 못한 유압기기 기술먹튀와 중국으로의 공장 이전에 있다”며 “국내 펀드 2곳과 XCMG가 입찰에 참여하였으며, 휴가기간이라도 중국자본에 매각된다면 휴가를 반납하고 실사를 막아낼 것”이라 밝혔다.
이날 확대간부 동지들은 빗속에서도 파업대회를 사수했으며, 뒤이어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남노동자대회도 참석해 연대했다.
<경남노동자대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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