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사회연대사업의 일환으로 김용균재단과 직장갑질119에 각각 500만원씩 1천만원의 후원금을 21일 기탁했다.
지부 사회연대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조합원 1인당 매월 1천원에서 2천원의 사회연대기금을 모금해 왔으며, 년간 3억원의 예산으로 지역사회 취약계층 및 지역시민사회단체와 연대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이주노동자 노동권리 책자 발행사업과 창원지역 건물 청소•경비 노동자의 노동환경 실태조사, 지역예술인과의 연대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용균 재단은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도자로 일하다 산재로 사망한 고 김용균 노동자의 투쟁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19년 10월 26일 출범했다.
재단의 출범을 제안하고 상근자로 일하는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인 김미숙 재단 대표는 “아들의 죽음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고 용균이 죽음만이 아니라 비정규직으로 옥죄어지면서도 해고될까봐 이야기도 못하는 노동자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용균이 싸움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해 주셔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냈지만 원하청을 제대로 처벌하는지 지켜보기 위해 재단 출범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미숙 대표는 “재단이 가야 할 길은 비정규직 철폐와 위험의 외주화 금지, 청년노동자 권리보장, 산재유가족에게 손 내미는 연대사업”이라며 “이런 활동을 많은 이들이 하는 것이 사회를 밝혀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많은 일을 할 수 없어 조급한 생각이 든다”며 재단에 많은 도움을 요청했다.
직장갑질119는 지난 2017년 11월1일 출범해 우리사회에 직장갑질 문제를 드러냈다.
오진호 직장갑질119 집행위원장은 “직장갑질119는 노조 밖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을 노조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며 “3년이 되어가고 많은 노력이 있었다. 이번의 후원금도 노조 밖 노동자를 끌어안는데 쓰이게 될 것”이라 약속했다.
홍지욱 지부장은 “금속노조 경남지부 조합원의 마음을 모아 뜻을 전달하는 고마운 자리”라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과 직장갑질 근절에 전체가 함께 할 수 있도록 각오를 밝히는 자리”라고 마음을 전했다.
- 이전글두산중 생산직-사무직지회, 지노위판정 이행 촉구 공동선전전 진행한다 20.09.22
- 다음글지에이산업 명백한 불법파견, 해고자를 복직시켜라 20.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