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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휴업 판정에도 불구하고, 휴업자 복직을 거부하고 있는 두산중공업 사측을 규탄하고 나섰다.
지부는 두산중공업지회, 두산중공업사무직지회와 함께 26일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두산중공업 구조조정 분쇄를 위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결의대회’를 운영위 동지들과 함께 개최했다.
두산중공업 사측은 올해 연말까지 생산직은 임금피크제 해당자들을. 사무직은 유효인력이라며 일방적 휴업에 들어갔고,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절차와 선정과정 등을 문제로 삼으며 생산직과 사무직을 대상으로 한 휴업을 모두 부당하다고 판정했다. 그러나 사측은 판정에 따른 이행은 거부한 채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홍지욱 지부장은 “한 때는 두산이 법을 지키겠다고 스스로 이야기를 한 때가 있었다”며 “지방노동위원회가 부당휴업 판정을 내린만큼 우선 부당휴직자들의 복직이 우선”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홍 지부장은 “두산그룹이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며 정상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 재벌그룹이 사회적 공적책임을 다 했다고 볼 수 없다”며 “두산그룹 오너일가가 책임을 진 것을 본 적이 없다. 더 이상 사람자르는 방식으로만 대응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촉구했다.
안석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두산그룹 박씨 일가가 해 온 일은 지난 95년부터 끊임없이 구조조정 한 것”이라며 “지금의 두산이 저성과자를 해고하겠다는 것은 박근혜 정권이 추진한 쉬운해고, 저성과자해고를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수석은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돈만 밝히는 자본은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노동법 개악이 되면 곳곳에서 민주노조를 깨고 복수노조를 만들 것이며, 두산자본이 선두에 설 것”이라며 두산재벌을 정확히 타격할 것을 호소했다.
이희열 두산중공업 사무직지회장은 “사측은 3조6천억원의 공적자금을 받고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결국 정리해고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지회장은 “사무직 임금 12억, 기술직임금 18억을 절감하기 위해 부당휴업을 했다”며 “30억원은 오너일가의 배당금에 불과한 금액”이라고 규탄했다.
이성배 두산중공업지회장은 “사측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구조조정부터 정리해고라는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었다”며 “휴업과 구조조정을 박살내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두산중공업 휴업자들은 공장 앞에서 출근선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노동부 선전전 등을 통해 두산중공업 사측의 지노위 판정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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