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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3법 완전쟁취와 문재인 정권의 노동법개악이 추진되는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23일 ‘전태일 3법 쟁취! 노동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 경남선포대회’를 개최했다.
본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창원 정우상가와 맞은편 사거리를 둘러싸는 형태의 선전전과 선전용 LED차량을 이용해 경남선포대회를 진행했다.
류조환 본부장은 “민주노총은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의 근로기준법 적용, 노동자가 죽지않고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태일3법을 10만 입법청원했다”며 “1년 2400여명의 노동자들이 출근을 했지만 돌아오지 못한다”며 “11명의 택배노동자들도 목숨을 잃었다. 그들도 노동자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다. 더 이상 이런 것들이 반복되면 안된다”고 호소했다.
노창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집권여당에서 언급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전태일3법을 연내에 도입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미량 노동당 경남도당위원장은 “노동존중과 공정과 정의를 외친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적폐처단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시대에 역행하는 노동법 개악을 두고 볼 수 없다. 전태일 3법쟁취에 노동자와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투쟁사업장 동지들도 결의를 다졌다.
허원 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장은 “지엠이 모든 물류를 통합시키겠따는 의도는 물류로 발생하는 2천억에서 4천억원의 수익을 글로벌 지엠이 갖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지난 2월부터 정규직지부, 사무직지회와 함께 싸우고 있어 우리의 투쟁은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지엠은 창원과 제주 물류센터를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부품물류노동자들은 지난 2월부터 투쟁을 전개했으며, 출퇴근 선전전과 사내 철야농성을 이어가며 물류센터 폐쇄를 반대하고 있다.
오해진 한국산연지회장은 “노동자들이 곳곳에서 해고당하고, 재벌 자본에 의해 살해당하고, 일본 외투자본이 위장폐업을 해도 아무런 제재도 못하는 정부가 사람이 먼저다라고 했던 정부의 실상”이라며 “일본 산켄전기는 노사간 약속인 투자는 외면한 채 천안 6대 우량기업인 EK를 인수하고 20년부터 23년까지 315억원을 투자하겠다는 MOU체결을 했다”고 규탄했다.
일본 산켄전기는 이사회 결정으로 한국산연을 해산 및 청산하겠다고 통보했으며, 노동자들에게는 오는 21년 1월까지 폐업을 하겠다고 공고했다. 한국산연지회는 철야농성과 서울 산켄전기 영업소와 국회 등에서 무기한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이날 경남선포대회의 의지를 모아 오는 11월 14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지역 거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지부는 이에 앞서 오는 11월 4일 ‘노조파괴 저지 전국 민주당사 앞 금속노조 결의대회 및 선전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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