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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연 청산철회 노동자생존권보장 경남대책위가 15일부터 매주 목요일 공동행동에 나선다.
대책위는 15일 경남도청에서 창원시청까지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며 먹튀 산켄전기, 노동탄압 위장폐업 철회 투쟁에 나섰다. 대책위는 매주 목요일마다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며 행진장소는 변경예정이다.
일본 산켄전기 사측은 지난 7월 이사회를 개최해 일방적으로 한국산연 해산 및 청산을 결정했으며, 한국산연 사측은 지회에 요구에 따라 고용안정협의를 하기로 한 다음날 21년 1월까지 폐업한다는 공고를 냈다. 한국산연지회는 회사 앞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철야농성 중이다.오는 20일은 철농 100일째로 일본 영사관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하원오 경남대책위원장은 “일본 산켄전기는 각종 세금혜택과 노동자들이 벌여다 준 돈을 빼돌려 한국산연에는 투자하지 않고 다른 회사에 자본을 투자한 도둑”이라며 “도청 앞에서부터 행진에 들어가는 것은 이 문제가 노동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남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 때문이다. 경남도지사는 있는 일자리부터 챙겨라”고 요구했다.
오해진 한국산연 지회장은 “우리의 싸움은 가망없는 싸움이 아니다”라며 “조합원들은 회사가 제안한 60개월의 조기퇴직금을 우리에게 줄 것이 아니라 회사 정상화에 쓸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지회장은 “일본 산켄전기는 한국산연 투자를 외면하고 지흥자본을 인수한 후 연 13%의 이익을 환수하고 있다”며 “한국산연 폐업은 먹튀이자 위장폐업이고 금속노조 탄압”이라고 규탄했다.
김석환 지부 부지장은 “외국자본이 철수하는 것을 바라보며 노동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 고용유지의 책임을 져달라는 것”이라며 노동부가 문제해결 전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창원시청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며 ‘바위처럼’율동으로 시민들을 만났고, 선무방송으로 한국산연의 상황을 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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