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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의 노조법 개악이 강행되는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25일 더불어민주당 앞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본부는 이날 천막농성 돌입 이후 매일 5시 노조법 개악저지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LED방송차를 이용해 창원시 곳곳에서 선전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도 25일 주야 2시간 이상 파업을 진행하며, 거점지역 선전전 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김일식 지부 수석부지부장은 “대우조선에서 만명이 넘는 하청노동자들이 해고위협 앞에 놓여있고, 사천지역 노동자들도 휴업과 해고로 고통받고 있다”며 “노동자를 보호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노조의 활동을 저하시키고, 교섭권을 약화시키는 개악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고 규탄했다.
본부는 “재벌과 자본의 청부입법인 노동개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사업장 내 쟁의행위 금지, 단체협약 기간 연장, 현장출입금지,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처벌 유예는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노동존중 사회를 향해 투쟁하려는 민주노조를 탄압, 말살하려는 것”이라 비판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정기국회가 끝나기 전에 반드시 전태일 3법과 ILO핵심협약을 쟁취하기 위해 총파업 총력투쟁을 선포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코로나 뒤에 숨어서 노동자와 국민의 요구는 묵살한 채 방역만 외칠 것이 아니라 노동개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조는 지난 23일부터 전국 더불어민주당사를 점거 농성 중에 있다. 신원호 저국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 지부장은 “민주당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는 약속을 할 때까지 농성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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