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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25일 노조법 개악 저지를 위한 주야 2시간 파업을 단행했다.
지부는 금속노조 결정에 따라 각 사업장별 2시간 이상 파업 후 사업장 주변 거점지역 20곳에서 노조법 개악반대, 전태일3법 쟁취 선전전을 진행한 후 더불어민주당사 경남도당 앞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문재인 정권은 국무회의에서 산별노조의 활동을 규제하고,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고, 사내 투쟁마저 제한하는 골자의 노조법 개악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오는 12월 9일까지 정기국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11월 30일 환경노동위원회의 법사위, 12월 2일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노조법 개악안 통과를 시도하고 있다.
홍지욱 지부장은 “금속노조는 노조법 개악 중단하라는 요구를 걸고 경고파업을 했고, 전국 10만명, 지역에서 6천명이 참여했다”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농성하고 있는 건설노조 동지들을 금속노조가 경고파업을 시작으로 엄호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부장은 “이러려고 촛불을 들었나 싶을 정도로 개판”이라며 “노조법 개악을 밀어부친다면 96년, 97년 총파업 투쟁을 상기하라. 엄중히 경고한다.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투쟁사업장 동지들도 함께 나섰다. 한국지엠창원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 조민호 사무장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물류센터 폐쇄통보를 받았지만 굴복하지 않고 290일째 투쟁을 하고 130일째 철야농성을 하고 있다”며 “GM은 물류센터를 외주화하여 물류의 수익을 한국GM이 아닌 글로벌 GM의 호주머니로 바로 가져갈 것”이라 밝혔다. 이어 조 사무장은 “8100억원이라는 공적자금을 받아먹고 돈 되는 모든 것들은 몽땅 팔아치우고, 사업장을 외주화하려는 GM자본을 심판할 때”라며 “우리의 일터를 지켜내는데 많은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국공작기계의 위장 영업양수양도로 해고되어 1년 넘게 복직 투쟁 중인 김수연 마창지역금속지회장은 “노동부는 부당노동행위와 부당해고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서로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어 수사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검사를 믿어볼 수 있는 실낙같은 희망이 생겼다. 12월 크리스마스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 연대에 감사하며 조금 만 더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위장폐업으로 투쟁 중인 오해진 한국산연 지회장은 “산자부 장관을 만나 의견서도 전달하고, 관계기관에 한국산연의 위장폐업을 알리고 있다”며 “외투자본을 위한 투자법은 있지만 규제법은 없다. 전태일3법 쟁취를 시작으로 외투자본에 대한 법개정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부는 경고파업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 천막농성장 순회 농성에 결합하며 오는 2일~3일 상경투쟁과 관련한 투쟁계획을 논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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