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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4공장에서 프레스에 협착된 노동자가 운명을 달리한 가운데, 현대위아 원청의 책임과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위아4공장에서 지난 11일 협착사고로 중태에 빠진 노동자가 지난 24일 새벽 운명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현대위아지회, 현대위아창원비정규직지회, 산추련 등은 사고 즉시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재발방지대책마련과 드러난 위법행위에 대한 개선조치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노동조합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은 가운데,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지난 15일 작업중지명령을 해제했으며, 특별근로감독 또한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지부는 25일 현대위아 1공장 앞에서 ‘더이상 노동자를 죽이지 마라’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부는 “현대위아4공장의 같은 단조 프레스공정에서 3건의 재해가 발생하였고, 이에 따른 방호조치 개선 등을 요구했지만 외면되었기에 이번 중대재해까지 발생한 것”이라며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명령 해제와 특별근로감독에 대한 즉각적인 대답 회피는 중대재해를 방관한 것”이라 비판했다.
이어 지부는 “현대위아는 산업안전보건관리법 15조와 62조에서 정하고 있는 안전보건관리책임을 져야함에도 원청의 안전보건관리자마저 철수시켰고,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103조, 104조에 따라 프레스에 대한 안전조치를 해야함에도 유명무실한 안전조치로 중대재해를 불렀다”고 비판했다.
홍지욱 지부장은 “40년 전과 같이 괴물같은 프레스에 죽음을 당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현대위아는 어처구니없는 사망사고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형래 민주노총경남본부장은 “현장의 안전조치 개선을 요구했고, 근로감독도 요구했는데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고 노동자가 돌아가셨다. 100%인재다”라며 “사람이 먼저다라고 생각하는 정부라면 유가족의 아픔부터 달래고 조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책임을 촉구했다.
지부는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지속하며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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