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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이산업 폐업 예정일이 다가 온 가운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지부는 26일 경남도청 앞에서 ‘지에이산업 폐업철회 촉구 경남지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지에이산업은 수성기체와 경남테크노파크의 지분구조를 갖고 있으며,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이사로 있는 경남테크노파크는 14%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한 경남테크노파크는 지에이산업의 시설과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지에이산업의 도금설비도 경남테크노파크의 것이고, 지에이산업은 그것으로 이익을 창출해 온 만큼 경남도가 이 문제에 당연히 개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본부장은 “다행히 경남도와, 카이, 테크노파크, 사천시가 폐업철회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앞서 협의회가 2차례 있었고, 더 진정성을 갖고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지욱 지부장은 “지에이산업의 폐업은 명분이 없다. 노동조합때문이라는 이유말고는 생각할 수가 없고, 원청은 업체를 바꿔서 재가동이 가능하기에 숨은 의도를 갖고 있다”며 “지에이산업의 문제는 경남도가 나서면 해결책을, 그것마저 어렵다면 차선책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지부장은 “3일을 굶고 담장을 넘지 않는 사람은 없다”며 “지에이산업과 산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현우 지에이산업분회장은 “지에이산업은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고, 대주주인 수성기체의 결정은 변화가 없다”며 “이 사태에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 결의했다.
이날 지부는 경남도에 지에이산업 폐업철회와 도정의 역할을 적시한 요구서를 전달했다. 아래는 요구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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