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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지회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회공헌기금을 결정하고 창원지역 소외계층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지회는 25일 창원시와 사회공헌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500만원 가량의 쌀과 라면을 시를 통해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지회는 지난 21년 3월 대의원회의에서 사회공헌기금을 결정한 바 있다. 지회는 또 협약식에 앞서 사천지역지회 지에이산업분회를 찾아 투쟁기금을 전달하며 동지의 정을 나눴다.
STX조선 사측과 채권단은 지난 2017년 7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다음해 인 18년 3월에 생산직 75%에 해당하는 인건비 감축 등 각종 복지수당을 삭감하는 안을 자구계획안으로 내 놓고 일방 수용을 요구했다. 지회는 부분파업과 민주당사 투쟁으로 대량해고를 막아냈지만 260명씩 돌아가며 무급휴직을 감내해야 했다. 지난 2006년 6월에는 무급휴직 종료를 앞두고 사측의 무급휴직 연장요구가 있었고, 지회는 무급휴직 종료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2달간 전면파업을 벌였다. 지부와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은 3보1배와 거점 선전전, 끝장단식투쟁과 노숙농성 등 강고한 투쟁으로 ‘STX조선정상화를 위한 노사정 협약’을 이뤄냈다.
이장섭 STX조선지회장은 “조합원들이 함께 싸워 온 투쟁이 있었고, STX조선 정상화를 위한 지부와 지역대책위의 활동이 있었다”며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지회장은 “투자유치 과정이 일정부분 마무리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응원해 준 창원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며 “지역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한다”고 사회공헌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지회는 매년 사회공헌기금 전달을 결의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정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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