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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부 성우지회가 28일 금속노조 사업장 중 처음으로 산업전환 협약과 관련한 노사합의를 도출하고 조인식을 개최했다.
지회는 21년 임단협 조기교섭에 들어간 후 1달여 만에 21년 임단협을 타결했으며, 노조 통일요구안인 산업전환협약과 기후위기대응 금속산업 노사공동선언 원안을 합의했다.
특히 성우지회는 지난해 10월 성우테크론과 출자회사인 성우미크론, 계열사인 성우세미텍이 함께 3사1지회로 설립한 신규지회임에도 조합원과 함께 금속노조 지침을 온전히 완수했다.
산업전환협약은 노조 투쟁기조와 사업계획의 핵심인 산업전환 대응의 일환이다. 3차 중앙교섭에서도 산업전환협약과 관련한 노사워크숍을 진행해 산업재편 대응 방향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협약은 금속산업의 노사가 공동으로 산업전환 대응계획을 설계, 결정하자는 것이다. 특히 디지털화, 자동화, 전동화와 기후위기에 따른 산업전환이 이미 진행 중인 가운데, 노동자의 고용안정, 양질의 일자리 확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점을 둔 산업재편에 노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
성우지회 조인식에 나선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금속노조 위원장을 대신해 산업전환시기에 발맞춰 협약요구를 수용한 것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단순히 임금교섭 조기타결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좋은 노사관계의 귀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찬홍 성우 대표이사는 “노사가 회사의 발전을 위해 같은 의지를 다져나가자며 여기까지 왔다”며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가는데 노력을 다 할 것이고, 금속노조도 도와달라”고 답변했다.
한편 노사는 교섭기간 동안 주52시간 도입으로 인한 임금보전 방안과 임금체계 개선과 관련한 쟁점사항을 다뤘다. 지회는 7차례의 교섭 끝에 임금인상 기본급 정액인상과 52시간 변경관련 임금보전을 쟁취했다. 지회는 지난 21일 찬반투표를 실시해 76%로 가결했다.
조재봉 성우지회장은 “지난해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단체협약과 임금교섭을 끝내며 지회가 안정화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항상 지회 간부들에게 초심을 잃지 말자고 당부하는 것 만큼 천천히 가더라도 함께가는 금속노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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