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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들을 믿고 투쟁해 현장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가(아래 경남연대)가 해고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경남연대는 27일 한국지엠창원공장 앞에서 ‘5월 투쟁하는 동지들의 이야기’라는 토크쇼 형식의 투쟁문화제를 열었다. 공투본은 “투쟁사업장 동지들의 고민과 연대의 정을 나누기 위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크쇼 손님으로는 일본 산켄전기 위장폐업에 맞선 한국산연 오해진 지회장, 한국지엠의 일방적인 부품물류센터 폐쇄에 맞선 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 윤경록 쟁의부장, 한국지엠의 비정규직 대량해고와 불법파견에 맞선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현진영 부지회장, 한국공작기계에서 한국머신툴스로의 위장영업양수양도에 맞선 김수연 마창지역금속지회장, 불법파견 법적 책임 회피를 위해 위장폐업한 지에이산업에 맞선 지에이산업분회 황련록 조합원이 참석했다.
공투본은 참가한 이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기억에 남는 투쟁을 묻는 등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투쟁사업장 동지들과 마음을 나눴다.
이날 투쟁사업장 동지들은 승리의 필수조건으로 연대를 꼽았다. 현진영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부지회장은 “꿈에 그리던 일을 최근에 볼 수 있었다”며 한국지엠 부품물류 폐쇄저지 결의대회를 이야기했다. 현 부지회장은 “정규직, 사무직, 비정규직이 같이 모여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보며 눈물이 앞을 가렸고, 가슴이 벅찼다”고 전했다.
오해진 한국산연지회장은 “산켄전기는 코로나19로 일본 원정투쟁에 나서지 못하는 지금이 한국산연 정리의 적기라고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지지모임을 만들어 투쟁하고 있고, 화상연대투쟁을 조직해 본사 앞에서 화상으로나마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투쟁문화제는 노풍연에서 길놀이로 시작을 알렸고, 경남연대단체 대표들이 함께 나서서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를 합창했다. 또한 강만호 선생의 오카리나 공연과 현대로템지회 통기타동아리인 소달구지의 기타공연, 금속노조 경남지부 몸짓패 세모단과 좋은세상 등의 공연이 문화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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