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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아래 산추련)과 함께 코로나19가 노동자의 삶과 건강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지부는 21일 산추련과 함께 ‘코로나19가 일하는 사람들의 삶과 건강에 미친 영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부는 이번 연구사업을 위해 사회연대기금 2천8백5십만원의 지원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재난시기가 2년간 지속되면서 사회적 불평등의 차이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불안정 일자리에 있는 노동자들의 생존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에 대한 조사결과는 많지만 정작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조사는 부족한 상태다.
홍지욱 지부장은 “지부와 산추련이 함께 이번 연구사업으로 숨어있는 노동자들이 받는 코로나19의 악영향을 확인하고 어떤 아픔이 있는지 세심하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심층적인 조사와 연구로 지방정부에 요구할 것은 무엇인지, 우리 스스로 할 일은 없는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코로나19는 노동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소득대비 하위 20%에 속하는 소득1분위는 1.9%의 소득이 감소(2019년 1,2분기와 2020년 1분기 대비)한 반면 상위 20%에 속하는 소득5분위는 4.7%의 소득이 증가했다. 빈부격차가 더욱 늘어 난 것이다.
노동시장에서도 여지없이 코로나19의 악영향이 확인되고 있다. 저임금 불안정 일자리로 일컬어지는 임시직 여성노동자는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 17만 1천명이 감소했으며, 남성 임시직은 14만1천명이 감소했다. 최근 경기도와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경기도민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위험 인식조사에서도 응답자 63.8%가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중 응답자 73.7%가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지부와 산추련은 이번 협약으로 이러한 코로나19의 악영향을 지역사회 노동자들로부터 확인하기 위해 정규 및 비정규직, 자영업자, 학생,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첫째, 양적, 질적 연구가 동시에 수반되어, 코로나 19의 영향에 대해 설문 조사로 확인할 수 없는 구체적인 문제를 확인 가능 ▲둘째, 코로나 19 발생 사업장과 그렇지 않은 사업장의 비교 분석 ▲셋째, 코로나 19로 인한 차별의 문제를 확인하는 기대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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