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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불참사업장의 중앙교섭, 집단교섭 참가를 촉구하며 릴레이 타격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10일 SNT중공업 사내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지역 불참사업장 교섭위원과 SNT중공업지회 조합원이 함께 참석하며 결의를 높였다.
윤정민 SNT중공업지회장은 “최평규 자본이 통일중공업을 인수한 지 20년이 다 되어간다”며 “(통일중공업)법정관리 때 집단교섭 참가를 약속했지만 최평규 자본이 인수한 후 참가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윤 지회장은 “당장 산업구조가 변화되며 완성차도 고충을 겪고 있고, 하청부품업체들은 산업전환의 영향을 당장 눈 앞에서 맞이하고 있다”며 “변화를 겪고 있는 차량공장의 사람들을 방산으로 옮길 것을 말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산업전환협약에 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회장은 “회사가 차량산업을 포기하는 대신 조합원의 임금과 고용을 보장하고, 정부로부터 지원을 요구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회사가 집단교섭에 참가하고 노사간에 산업전환 협약을 합의하며 결국 회사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욱 지부장은 “산업이 변하고, 사회가 바뀌면서 노사관계도 바뀌고 있다”며 “SNT중공업도 따라오지만 말고 이번 기회에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어가자”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SNT중공업 사측이 차량공장 파트장들과 일부 사무직을 특수사업부(방산, 아래 특사)로 동원해 ‘노랑봉투’형식의 연장근무를 시키는 대체잔업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노랑봉투’는 대체잔업을 시키면서 월급에 잔업수당을 포함시키지 않고 따로이 수당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사측은 1시간 1만5천원의 노랑봉투를 지급했다.
회사는 상반기 매출증대를 위해 하반기로 계획된 특사물량을 6월 안에 당겨야 한다며 특사 1파트에 잔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대체근로를 실시했다. 그러나 노사는 지난 20년 85명의 유급휴직 합의 시 ‘O/T를 실시할 경우 상여금 380%가 적용된 정상적인 O/T를 실시해야 한다’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노사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대체잔업에 관리직을 동원한 것이다.
신천섭 1협의체 의장은 “특사는 부품도 많고 정밀가공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파트장들을 대체잔업 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다행히 회사가 실무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노랑봉투잔업에 묵인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회는 전체 조합원들이 함께 한 가운데, 통일노동조합가를 부르며, 집단교섭 완전쟁취라고 적힌 과녁판에 불풍선을 던지며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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