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문재인 정권의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이 추진되는 가운데, 대우조선 매각저지를 위한 원하청 공동투쟁과 조선업종노조연대(아래 조선노연) 공동파업이 요구되었다.
금속노조는 9일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현대중공업 재벌 특혜 대우조선 인수 반대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대우조선 매각 저지 투쟁을 함께하지 않는다면 이 싸움은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원하청 공동요구에 기초한 공동 매각저지 투쟁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홍 지부장은 “현재 투쟁 수위로는 문재인 정권의 반노동자적 조선산업정책 행보를 막아낼 수 없다”며 “조선노연 중심의 공동파업이 심도깊게 논의되어야 하고, 경남지부도 함께 앞장 설 것”이라 밝혔다.
최근 대우조선 내에서는 하청노동자 투쟁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다. 명천 정리해고 철회투쟁부터 최근 파워공 투쟁에 이어 발판노동자들의 조직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하청노동자의 이해를 공동요구로 담아내지 못하고 매각저지 투쟁을 이어간다면 어려움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오는 6월 공정위의 대우조선 매각 기업결합심사가 예고되고 있고, EU의 기업결합심사도 조건부 심사카드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대우조선 매각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각 국가의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면 차후는 매각종료를 위한 실사이며, 실사를 막기위한 노동조합의 투쟁이 동반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하청 공동투쟁과 조선노연의 공동파업은 승리를 위한 필수적 요소다.
신상기 대우조선지회장은 “금속노조와 지역시민사회단체가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청와대, 국회, 공정위까지 수많은 투쟁을 전개했지만 아직까지 노동자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대우조선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조선산업 죽이는 정책에 올인하고 있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얼마나 투쟁하는지에 따라 성패가 가려질 것”이라 밝혔다.
이날 집회는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산업통상자원부까지 행진을 이어가며 공정거래위원회의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 불허를 촉구했다.
- 이전글SNT중공업 불참 규탄, “생각 즉시 집단교섭 참석하자” 21.06.10
- 다음글대우조선 파워공 투쟁, 분회설립으로 첫 출발 2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