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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30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차별철폐 및 투쟁사업장 총력투쟁결의대회’로 차별철폐대행진의 막을 내렸다. 본부는 민주당 경남도당 앞에 최저임금 10,800원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하며 투쟁을 이어간다.
지역 투쟁사업장인 한국산연, 지에이산업, 한국지엠부품물류, 한국지엠비정규직, 대우조선, 한국공작기계를 언급한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무기력하고 무능한 정부이자 노동자만 길거리로 내모는 무책임한 경남도”라며 “집권여당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민주당이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몬 것”이라 비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선 투쟁사업장 동지들은 승리를 다짐하며 연대를 호소했다.
허원 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장은 “지엠이 주장하는 물류폐쇄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신의도 지키지 않은 지엠에 맞서 싸울 것”이라 결의했다.
이현우 사천지역지회 지에이산업분회장도 “회사는 불법파견의 죄값으로 300만원을 받았다”며 “이런 법이라면 누구라도 불법을 저지르고 300만원만 내면 되는 것”이라 비판했다. 이어 이 분회장은 “100여명의 해고문제가 걸린 것의 결과가 300만원이라면 정부의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투쟁으로 이기고 잘못된 것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 밝혔다.
오해진 한국산연지회장도 “일본에서 주주총회가 끝이났지만 산켄전기는 여전히 한국노동자를 수탈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주주총회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투쟁으로 노동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결의했다.
김수연 마창지역금속지회장도 “지난 10개월 이상 끌었던 민사소송이 이번주에 종결이 되며 명예훼손은 인정되었지만 농성투쟁 등은 정당했다고 판결했다”며 “우리의 정당한 투쟁을 승리로 이어가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최저임금 10800원 인상과 투쟁사업장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행진하며 노동자의 목소리를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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