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공작기계(DN솔루션즈) 노동자들이 금속 깃발을 들었다.

창원에 소재한 두산공작기계(DN솔루션즈) 노동조합이 산별전환을 통해 금속노조로 가입하고, 7월 4일 가입 보고대회를 열었다. 두산공작기계 노동조합은 지난 6월 24일 산별전환을 위한 조직형태 변경 투표를 진행했으며, 261명의 조합원 중 231명이 투표에 참가, 209명이 찬성하여 금속노조로 조직형태 변경을 결의했다. 찬성률은 90.4%로 압도적이었다.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매출 국내 1위, 세계 3위인 기업으로, 2010년 당시 두산인프라코어 시절, 복수노조 설립을 비롯한 민주노조 파괴 공작으로 인해 금속노조를 탈퇴하였다. 이후 사모펀드와 DN자본으로의 매각을 거치며, 2021년과 2023년 산별전환 투표를 진행했지만, 2~3% 차이로 산별전환이 이루어지지 못했었다.

현재 DN솔루션즈는 2010년 노조 파괴를 주도했던 인물이 인사노무를 담당하는 부사장으로 부임하며, 노동조합 파괴 공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공장, 직장 등 일부 직책을 가진 조합원이 노동조합을 탈퇴하였고, 산별전환이 결의되자마자 복수노조가 만들어졌다.

7월 4일 열린 가입 보고대회에는 두산공작기계 조합원들과 경남지부 소속 각 사업장의 지회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함께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가입 보고대회를 통해 두산공작기계지회에 대한 자본의 노조 파괴 공작을 분쇄하고, 민주노조 사수를 함께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