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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29일 투쟁사업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공동대응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았다.
지부 내 투쟁사업장은 일본 산켄전기의 위장폐업 철회 투쟁 중인 한국산연지회, 지에이산업의 불법파견 책임과 위장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지에이산업분회, 10번의 불법파견 판결에도 이를 외면하는 한국지엠으로부터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전환을 요구하는 한국지엠창원지엠비정규직지회, 한국지엠의 일방적인 부품물류센터에 맞서 정상화를 요구하는 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 한국공작기계의 한국머신툴스로의 위장영업양수양도에 맞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한국공작기계현장위가 있다. 이외에도 현대재벌의 불공정 매각을 반대하고 원점재검토를 요구하는 대우조선지회도 투쟁 중이다.
이날 간담회는 대우조선을 제외하고, 길게는 2년 이상 소규모로 장기투쟁을 진행 중인 한국산연, 지에이산업, 한국지엠비정규직, 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 한국공작기계 동지들이 모여 의견을 개진했다.
홍지욱 지부장은 “투쟁이 장기화되면서 해당 주체들도 지쳐가고 있고,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부 차원의 공동대응을 하기 위해 간담회를 주최했다”며 “휴가 후 장기투쟁, 현안사업장이 지부 차원의 전술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형광 한국산연지회 사무장은 “공동투쟁은 필요하며 진행해야 한다”며 “공동투쟁을 하더라도 세밀하고 위력적인 프로그램으로 투쟁을 이어가자”고 의견을 냈다.
김수연 마창지역금속지회장은 “투쟁 사업장 동지들은 각 지회에서 찾아와주고, 마음을 내어주는 것으로 큰 위안을 얻는다”며 투쟁사업장 방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고연희 지에이산업분회 사무장은 문제해결을 위한 카이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며, 배성도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 지회장은 불법파견 대법판결에 따라 시의회 등 정치권의 성명을 요청했다.
지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각 투쟁사업장의 현안을 함께 확인하고, 공동투쟁의 필요성에 공감을 이끌어 냈다. 지부는 논의 된 결과를 갖고 8월 휴가 이후 월 2~3회 공동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으며 8월 중 첫 출발점으로 공동투쟁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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