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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해 한 목소리를 모아냈다.
지부는 15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투쟁사업장 결의대회’를 경남도청 앞에서 진행하며 ‘위장폐업 철회! 구조조정 저지! 비정규직 철폐!’를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 비정규직지회 대표자들이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지부 투쟁사업장은 위장폐업에 맞선 한국산연지회와 지에이산업분회, 한국지엠의 불법파견과 해고, 일방적 물류센터 폐쇄에 맞선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 한국공작기계의 한국머신툴스로의 위장영업양수에 맞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한국공작기계현장위가 있다. 또 재벌특혜, 불공정 매각에 맞선 대우조선지회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공사의 불법적인 항공정비업 진출 철회를 요구하는 한국항공서비스분회 등도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다.
배성도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장은 “한국지엠은 5천만원을 불법파견 위로금으로 제시하며 불법을 감추려하는 등 변하지 않았다”며 “조합원 95%가 해고되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장으로 돌아갈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이현우 지에이산업분회장은 “지에이산업은 불법파견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도망을 가 놓고 청산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항공산업이 지금은 수익이 나지 않아 멈춰있지만 항공산업이 살아난다면 불법파견 책임을 회피한 체 공장을 가동 할 것”이라며 규탄하며 위장폐업임을 강조했다.
오해진 한국산연지회장은 “1년이 넘도록 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16명의 조합원은 이탈하지 않고 투쟁하고 있다”며 “한국산연 정상화와 외투기업규제 법제화를 투쟁하며 요구했고, 진전되지 않았지만 강고한 투쟁과 연대가 있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희망했다.
김수연 마창지역금속지회장은 “한국공작기계의 농성장과 현수막이 치워졌다고 해서 투쟁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사측이 낸 법정소송에서 일부 승리했고, 이후에는 고정식 거점이 아닌 이동식 거점으로 투쟁을 이어가며 사측의 거짓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 결의했다.
허원 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장은 “지엠의 일방적인 센터폐쇄로 25명의 해고자가 발생 했지만 정규직-비정규직이 매일 함께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동지의 손 맞잡고 반드시 승리 하자”며 민중가요 구절을 이용해 단결을 호소했다.
전국에서 모인 비정규직지회 동지들도 힘을 보탰다. 구현수 현대위아비정규직 평택지회 수석부지회장은 “불법파견 소송 7년만의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고 64명의 비정규직 동지들이 정규직임을 확인했다”며 “질긴 놈이 이긴다는 말을 믿고 지금까지 싸워왔고, 연대하는 동지들의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며 희망을 전했다.
김일식 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지역 노동현안에 대해 무관심한 경남도정을 꼬집었다. 김 수석은 “지역 노동문제는 김경수 도지사의 외면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지엠에는 8천억이 넘는 돈을 지원하고도 외투자본에 대한 관리감독을 하지 않고, 경남도의 행정력이 미치는 지에이산업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석은 “힘들수록 연대해야 한다”며 “내년 선거에서 노동자 무시하는 보수정당을 반드시 심판하자”고 결의했다.
김동성 노조 부위원장은 금속노조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야함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7일 전국 비정규, 복수노조 주체들이 노조법 2조 개정과 창구단일하 폐지를 함께 결의했다”며 “노조는 투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 밝혔다.
지부는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후 투쟁사업장 동지들이 직접 손으로 쓴 현수막을 경남도청 주변에 게시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현수막 제작 및 게시 영상보러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LATSBfrWw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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