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CS베어링, 첫 파업투쟁 전개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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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서약서로 논란이 일었던 함안CS베어링의 동지들이 9일 4시간 파업을 단행하고 금속노조 인정을 요구했다.
사천지역지회 함안CS베어링분회는 지난 2월 현장 노동자를 향한 비인간적인 대우와 연차사용 제한 등의 규제, 임금삭감을 위한 레벨테스트 진행 등 불공정한 인사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하며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금속노조 가입 이후 임단협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은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노조 설립 전 일방적인 임금인상을 했다며 요구안 수용을 거부하고 있으며, 단체교섭과 관련해서도 임시협약조차 원안을 수용하지 않는 등 금속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사측은 근로계약서 작성 시 일명 ‘노예 서약서’를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되어 조합원에 대한 인격조차 무시했다. 서약서는 사측의 행위에 대해 ‘절대 순응’, ‘불평함이 없이 순종하겠음’등등 노동자를 소유물로 보는 사측의 인식이 만연했다. 사측은 노예서약서 문제가 언론을 통해 불거지자 기존 서약서를 파기하고, 사과했지만 여전히 노조의 임단협 요구를 수요하지 않으며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분회는 8일 파업투쟁 후 확대간부를 중심으로 노동회관 4층에서 김창남 노안부장의 산재관련 교육을 진행했으며, 파업투쟁 이후의 투쟁계획을 논의했다. 김기환 분회장은 "파업을 계기로 분회 조합원들이 더욱 더 단결된 모습으로 하나가 되어 투쟁을 승리로 만들어 가자"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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