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금속노조가 21일 1차 총파업을 단행한 가운데, 지부가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총파업을 의미를 알려냈다.
지부는 애초 21일 경남도청 앞에서 대규모 총파업 대회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집회를 취소하고 기자회견을 대처했다. 단, 각 지회별 총파업 대회를 진행하고 공동결정법, 노조할권리보장을 위한 10만 입법청원운동에 매진하기로 했다.
지부는 “금속노조는 산업전환기에 노동자를 향한 파괴와 희생이 없는 세상을 위해 산업전환협약을 요구했다”며 “노동조합이 없는 노동자들도 산업전환 과정의 참여를 보장해 모든 노동자의 고용불안이 없는 사회를 요구했지만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일괄제시안을 내지 않고 교섭을 파행으로 내 몰았다”고 비판했다.
산업전환협약은 가속화되는 산업전한 시대에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교육과 훈련, 안전과 인권, 탄소저감, 공정거래를 의제로 노동자가 산업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요구였다. 중앙교섭을 10차례 진행했지만 사측은 합의가능한 안을 결국 제시하지 않고 결렬로 내 몰았다. 이외에도 금속노조는 사외 하청노동자에게도 적용을 확대하는 임금인상 요구안(통상시급 1만원과 2,260,000원 중 높은 금액 적용)을 냈지만 관련된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오늘 하루 4시간 파업에 들어간 최봉기 삼성전자서비스창원지회장은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은 산업전환기 공공안전망이 없는 상황에서 해고위험에 놓일 수 밖에 없다”며 “산업전환기 노동을 배제하는 꼼수에 놀아나지 않기위해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파업도 하고 기자회견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합 현대로템지회장은 “산업구조가 바뀌며 시대적 요구라며 대전환을 하고 있지만 결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가 고용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부는 “모든 노동자가 행복할 수 있으며 희생과 파괴없는 세상을 위한 금속노조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상 산업전환기의 피해는 노동자들이었고, 피해는 수백년간 지속되었다. 잘 못 반복된 역사를 바꿔내야 하고, 바꿔야 한다면 노동자가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부는 투쟁물품으로 선전용 우산을 제작했으며, 우산에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단결 투쟁!'. '산업전환협약 쟁취', '노조할 권리 쟁취', '산재처리지연 대책 촉구'문구를 적어 선전했다.
<현대위아창원비지회 파업사진>
- 이전글노조 김호규 위원장, 사천지역 지회 현장순회, 10만입법청원 독려 21.07.22
- 다음글지에이산업 위장폐업 철회, 지역대책위 뜻 모았다 2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