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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이 양경수 위원장을 연행·구속한 가운데,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투쟁이 조직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3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확대간부 긴급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투쟁을 결의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문재인 정권의 위원장 구속은 민주노총에 가하는 모욕이고 침략”이라며 “우리가 당한 것을 총파업으로 갚아주자”고 10월 20일 총파업 성사를 결의했다.
지역 산별연맹 대표자들의 결의도 이어졌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위원장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것을 모든 국민이 봤다”며 “수갑은 비단 위원장 손에 채워진 것이 아니라 110만 조합원 손에 채워진 사슬이고, 우리보고 가만히 있어라, 떠들지마라, 민주노총 죽인다는 문재인 정권의 태도”라며 비판했다.
이어 홍 지부장은 “우리만의 분노와 한탄으로 아무리 떠들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며 “10월 20일 총파업을 성사하고, 그 힘으로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을 작살내는 투쟁으로 나서자”고 독려했다.
이외에도 민주일반연맹, 전교조, 언론노조, 민간서비스노조, 화섬노조 등 지역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총파업 성사를 결의했다.
민주노총 중앙에서도 총파업 성사를 위한 계획된 예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현장순회를 진행 중이며 3일 경남지역을 찾았다. 민주노총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 출근선전전을 시작으로 효성중공업 현장순회, 대우조선지회 방문 등을 진행하며 총파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경찰 42개 중대가 함마와 전기톱을 들고 민주노총을 침탈했다”며 “그러나 위축되거나 굴하지 않을 것이고, 110만 노동자 모두가 양경수”라고 의지를 밝혔다. 윤 수석은 “300만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눈물로 닦아주지 못했고, 역대 최저임금 인상율, 재벌체제 개편을 이야기하며 이재용을 풀어주고 양경수 위원장을 구속했다”며 “문재인 정권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겠다면 민주노총이 하겠다는 선언을 총파업으로 외치자”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긴급 산별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총파업 성사를 위한 이후 계획을 논의하는 등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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