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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1일 경남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강기윤 의원의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결과와 법적 처벌을 촉구했다.
본부는 지난 2월 강기윤 의원의 일감몰아주기와 편법증여, 부동산 투기 등 불거진 의혹에 대해 ‘수사의뢰서’를 진정한 바 있다. 그러나 도경은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수사의뢰에 대한 결과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8월 23일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회의원에 대한 7년간 부동산 거래내역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부동산 투기의혹 자 12명 중 강기윤 의원도 포함되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지난 2월 엄중수사를 촉구했지만 수사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또다시 강기윤 의원의 명단을 확인했다”며 “강 의원이 저지른 범죄혐의에 대해 빠른 시일안에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역본부는 “경찰이 수사가 진행되었음에도 책상 서랍 속에 묵혀두고 있다면 명백한 정치권에 대한 눈치보기이고, 수사를 하고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경찰의 고의적인 직무유기”라며 비판했다.
진보정당에서는 검경수사권 분리 후에도 경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노창섭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은 “강기윤 국회의원 뿐만아니라 김일곤 양산시장의 범죄의혹과 관련해서도 답이 없고,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검경수사권이 분리되면 제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과연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은 “강기윤 국회의원의 범죄혐의는 온 국민이 다알고 있고, 누가봐도 부동산 투기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수사를 지체하고 있는 것 자체가 힘있는 이게게 굽신거리는 것이고, 굽신거릴 거라면 수사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날 지역본부는 기자회견 후 도 경찰청에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며, 추석 전 도 경찰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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