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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f.kakao.com/_xhFdZxb/84942143<지금 세종부품물류센터에서는... 영상보러가기 링크클릭>
한국지엠지부와 사측은 지난 2020년 임단협 잠정합의를 위한 교섭에서 '창원물류 센터를 일방적으로 폐쇄하지 않겠다, 성실히 교섭에 임하겠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합의안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일방적으로 창원물류센터를 폐쇄했습니다. 그렇게 창원물류센터에서 일하는 45명의 직원과, 주변에서 일하는 많은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생존권을 위협받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된 것입니다.
20여 년 이상 운영해 온 창원물류센터 폐쇄를, 단 3일 전에 통보하는 것은 간접적인 살인입니다. 더 중요한 문제도 있습니다. 3일 전 폐쇄를 말하면서도 창원물류에서 부품을 공급받는 200여 개의 대리점들에는 아무런 공지가 없었습니다. 거기에다 폐쇄되는 창원물류센터를 대신하여 200여 개 대리점에 부품을 공급해야 할 세종물류센터에서도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부품배송이 지연되고 대리점의 정상업무는 제한을 받았습니다. 대리점들이 그렇게“을”입니까? 쉐보레 차량을 운행하는 고객들은 대체 무엇입니까? 이게 글로벌 기업의 상식적인 경영행위인지 묻고 싶습니다.
한국지엠은 제주와 창원물류센터를 폐쇄한 명분으로‘부품물류의 효율성’을 말합니다. 부품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되는지가 물류의 기본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말하는 물류센터 폐쇄의 명분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한국지엠의 논리대로라면, 세종물류센터 한 곳만 남았을 경우 부품공급의 안정성은 제로가 됩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세종물류센터가 휴업에 들어가거나, 화재나 천재지변 등으로 그 기능을 상실한다면 그 어디에서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겠습니까? 쉐보레 차량을 이용 하는 고객들은 부품이 없어 수리하지 못하고 차를 세워둘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포털에서 현대기아차 부품을 공급하는 모비스 부품사업소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제가 확인한 부품사업소만 10곳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지엠은 대한민국 전체를 담당하는 부품물류센터가 한 곳이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한국지엠 논리대로라면 현대기아차는 효율성을 모르는 것일까요?
이렇게 한국지엠이 물류센터 폐쇄라는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물류의 외 주화를 하기 위함입니다. 세종물류센터는 내일 당장 외주화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외주화에 용이하게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지엠 부품물류의 수익은 최소 2~3천억 원입니다. 한국지엠이 발표한 적자규모 3천억 원에 맞먹는 수치입니다. 그런데 적자 3천억원에 저들은 만족할 수 없나 봅니다. 부품물류를 외주화하여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 천억원의 수익을 글로벌지엠으로 바로 가져가고, 계속되는 원가 부풀리기로 한국지엠을 계속 적자로 몰아넣고 그 핑계로 본인들의 입맛대로 구조조정하고 거기다 돈 되는 것은 다 팔아먹으려하는 것이 지엠자본의 속셈입니다.
한국지엠,물류센터 구조조정하더니 특별연장근로 실시 창원·제주센터 없애고 통합한 세종센터에 노동부 인가…“구조조정 수단 악용” (매일노동뉴스 김미영기자 기사 일부 인용)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458
돌발적이고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법정 근로시간을 넘어 연장근로를 할 수 있는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가 구조조정 사업장의 신종 수법으로 악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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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물류의 효율화를 명분으로 이루어진 글로벌 지엠자본의 구조조정에, 특별연장근로를 개념없이 허용한 고용노동부는 어느 나라의 정부기관입니까? 노동을 존중 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한다고 청와대에 게시판까지 걸어 놓은 문재인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입니까? 고용노동부는 해명해야 합니다. 노동자를 부당해고하여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청된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한 것이, 20년 넘게 일한 직장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의 권리와 생존권을 위한 판단이었는지, 아니면 글로벌 지엠자본의 하수인으로서의 행동이었는지 답해야 합니다.
창원물류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고!!세종물류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특별연장근로!!
한국지엠은 창원물류센터폐쇄 이후 세종물류센터의 불출업무를 위해 17명의 인원을 충원했습니다. 그러나, 세종물류에서 불출을 담당하는 우진물류는 창원물류센터폐쇄 이후 갑자기 늘어난 불출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8월12일 기준으로 수출과 내수를 포함하여 총 6만 라인의 물량이 밀리자 한국지엠은 밀린 물량들을 감당하기 위하여 급기야‘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하여, 주당 52시간에서 12시간 늘어난, 주 64시간 근무를 통해 밀린 물량들을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20년 넘게 열심히 일해 온 노동자들을 한순간에 해고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특별연장근로’까지 시키며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 상식적인 경영행위인지, 이것이 지엠자본이 말했던 ‘물류의 효율화’인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특별연장근로’라는 제도가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기업의 부도덕한 경영행위를 숨기는 도구로 악용되는 것이 이 제도의 취지인지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답을 듣고 싶습니다.
불필요한 물류비 발생이 업무의 효율성인가!
세종물류센터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는 밀린 불출업무만이 아닙니다. 기존의 세종물류센터 재고수준은 70% 정도였으나, 창원물류센터 폐쇄 이후 90%까지 늘어난 상황입니다. 저장공간의 90%가 채워져 있다는 뜻은, 더 이상 부품을 저장할 공간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부품을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지자 군산에 위치한 ATB(일괄 확보 창고) 창고로 부품들을 다시 보내서 저장하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 지고 있습니다. 보내지 않아도 되는 부품들을 군산으로 보냈다가, 다시 세종으로 옮기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물류비용을 발생시키는 것이 지엠자본이 말해 온 ‘물류의 효율화’입니까?
노동자 안전은 뒷전인 한국지엠자본
창원물류센터 폐쇄 이후 세종물류센터에서는 4개월 사이에 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2건의 장비안전사고는 절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입니다. 이 2건의 사고 때문에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던 안전담당 외국인 임원이 세종물류센터를 두 번이나 방문하였지만, 아직까지 실효성 있는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껏 창원과 세종에서 일어난 적 없던 장비사고가 2건이나 연달아 발생한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좁은 공간 안에 17명의 인원이 충원되었고, 더 많은 장비가 투입되었 으며, 업무량과 강도도 더 증가된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안전은 보장되지 않았으며, 장비나 기타 안전사고는 예견되어진 일이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언제든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떨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지엠자본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하여 정당한 명분없이 창원물류센터를 폐쇄하였 습니다. 그리고, 20여 년 넘게 일해 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하루아침에 해고하였습니다. 더군다나 해고된 노동자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고용노동부는 특별 연장근로를 승인함으로 지엠자본의 편을 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노동자로, 이 땅에서 평생을 살았지만, 글로벌 지엠자본이 휘두르는 칼날에 맥없이 쓰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국가기관으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였고, 의지할 곳도 없다는 것이 너무나 절망적입니다. 노동자로서의 삶을 돌려받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생존권을 보장받고 싶습니다. 우리는 살고자 투쟁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요란한 바보상자(TV)의 뉴스는 노동자 민중의 삶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정치모리배들의 아귀다툼만 보여줍니다. 나머지 채널들이라고 해봐야 뭐가 흥겨운지 노래들만 득실하고, 이른바 연예인이란 이름으로 잘나가는 인간들 먹고 마시고 사는 집구석 자랑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디에도 고통 받는 노동자 서민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곳은 없습니다. 힘이 부치고 목이 쉬지만 이렇게라도 울지 않으면 들어줄 이가 아무도 없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합법적인 사기 체제인 자본주의는 물론 비호하는 정부 역시 자본의 도둑질을 단죄하기는 고사하고 오늘도 울고 있는 노동자 서민의 체념만 깊게 만듭니다. 분한 눈물만 흘리고 있기에는 현실이 너무 잘못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글로벌지엠의 부당한 구조조정의 희생양으로 기억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투쟁하여 반드시 일터로 돌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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