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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 노력으로 의견접근…“지부, 보충교섭 타결위해 노력할 것”
21년 지부 집단교섭이 26일, 12차 교섭에서 의견접근을 이뤄냈다.
노사는 지난 5월 20일 집단교섭에서 교섭차수를 중앙교섭에 중용하기로 합의한 후 정회를 이어갔다. 노측은 지난 8월 10일 중앙교섭에서 의견접근이 이뤄진 후 교섭재개를 요청했으며, 노측의 요청에 따라 12차 교섭이 열려 의견접근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전 교섭에서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던 성원문제는 최종 10개사로 성원을 정리했다.
사측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힘들었지만 노사교섭위원이 힘을 합쳐 슬기롭고 원만하게 합의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측은 “중앙교섭이 조기에 타결되기까지 성실히 교섭에 임해 준 사측에 고마움을 표한다”며 “현실을 감안하되 진일보한 노사관계로 마무리짓고 내년에는 더욱 원만한 노사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측은 “2022년부터는 노조의 노력도 있겠지만 사측도 진지하게 중앙·집단교섭 출구마련을 고민해 더 나은 교섭체계로 마주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부 집단교섭 의견접근이 이뤄짐에 따라 각 사업장 보충교섭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측은 “일부 의견접근을 한 사업장도 있지만 각 사업장 보충교섭의 빠른 타결을 기대한다”며 “지부도 보충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약속했다.
산업전환협약 원안 의견접근
노사는 21년 지부 집단교섭 의견접근에 이뤄내며 요구된 산업전환협약에 원안 합의했다. 앞서 중앙교섭에서도 산업전환협약이 원안접근했으며, 지부도 이어 집단교섭에 의견접근을 이뤄 낸 것이다.
산업전환협약 요구는 산업전환시기 조합과 회사가 공동결정할 미래 계획의 의제로 ▲고용안정 및 양질의 일자리 확보 ▲신기술 도입에 따라 적응을 위한 교육 훈련 ▲노동안전 및 인권보호 ▲기후위기 대응 ▲공정거래이다.
이외 지부 집단교섭 요구안이었던 사회연대기금 출연은 코로나19 상황과 경제상황을 감안해 현행을 유지하는 것에 합의했으며, 임금인상은 각 지회로 이관하는 것으로 합의를 모아냈다.
찬반투표, 10월 12일~14일
노조 중앙교섭과 지부 집단교섭이 의견접근에 이름에 따라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조합원의 선택으로 의견접근안이 가결되면 오는 10월 21일 지부 집단교섭 조인식을 예정하고 있다.
산업전환협약 의견접근안
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조합)과 회사는 디지털화·자동화·전동화 및 기후위기에 따른 산업전환 시기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과 노동자 고용안정,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투명한 경영전략을 기반으로 책임성 있는 노사 공동결정을 통해 산업전환 대응 계획을 함께 설계한다. ② 산업전환 시기 조합과 회사가 공동결정할 미래 계획의 의제와 방향은 아래와 같다. 1. 고용안정 및 양질의 일자리 확보 : 산업전환과 산업융합·복합에 따른 사업재편 및 투자가 고용불안을 야기하거나 저임금의 불안정한 일자리를 늘리는 방향이 되지 않도록 한다. 2. 교육·훈련 : 신기술 도입에 따른 직무변화에 노동자가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고용안정과 경쟁력을 확보한다. 3. 노동안전 및 인권보호 : 신기술 적용으로 인한 노동 시간·강도·방식 및 성과 측정 방식의 변화가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며, 이를 위한 위험성 평가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4. 기후위기 대응 : 기후위기 대응에 노사가 함께 노력하며,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대책을 공동으로 마련한다. 5. 공정거래 : 산업전환에 따른 가치사슬 재편 과정에서 원하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생구조를 마련한다. ③ 조합과 회사는 구체적인 산업전환 대응 계획을 공동으로 결정·집행·점검할 체계와 운영방안을 2021년말까지 결정해 2022년 상반기부터 가동한다. ④ 조합과 (사용자협의회 및) 회사는 산업전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장 노사를 넘어 정부가 함께하는 산업·업종·지역별 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서며, 산업전환에 따른 위기로부터 기업과 노동자를 지원·보호할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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