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천항공산단 협력업체 생존을 위한 카이의 책임이 촉구되고 있다. 특히 불법파견, 위장폐업으로 노동자를 해고한 지에이산업 정상화를 위한 카이의 역할을 요구했다.
지부는 8일 21년 미타결사업장 파업 및 투재승리 결의대회를 카이 앞에서 개최하고, 지역 간부들과 함께 카이를 규탄했다.
항공표면처리업체 지에이산업은 카이의 필요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폐업 후 현재까지도 카이의 표면처리를 위한 용액탱크 8대가 임대된 상태다. 이외에도 역대 지에이산업 고위직 관리자들은 카이출신이 역할을 하는 등 카이와 지에이산업은 원-하청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지에이산업의 물량 80%를 카이가 담당해 온 만큼 카이의 결심만 있다면 지에이산업은 충분히 재가동이 가능하다.
김일식 수석부지부장은 “카이가 협력업체들의 단가를 후려치고 이익을 챙겼음에도 폐업하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내팽겨치고 있다”며 “지에이산업의 주인은 카이이고, 카이가 나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원오 진보연합 상임대표도 “사천항공산단에는 카이의 협력업체가 많지만 노동조합이 설립된 업체가 많지 않아 노동자를 쉽게 해고한다”며 “지에이산업도 카이에서 물량 80%를 갖고 있지만 코로나19를 핑계로 폐업을 하고, 확인된 불법파견조차 해결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이어 하 대표는 “카이가 협력업체를 살려야 노동자들이 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산단 노동자 생존권보장 대책위원회는 지에이산업분회와 함께 출퇴투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선전물을 제작해 지에이산업 정상화를 위한 카이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 이전글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부울경본부, 투쟁쌀 나눠 21.09.13
- 다음글한국항공서비스, 때가 어느때인데 부당노동행위냐 21.09.09